●출연 : 한경구 제주 관음사거사림 회장

●진행 : 고영진 기자

●2020년 2월 5일(수)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제주불교의 상징입니다.

관음사 내 신행단체인 ‘관음사거사림’은 그 만큼 제주불교의 중심축인데요.

제6대 관음사거사림 회장의 한경구 회장을 스튜디오에 모시고 올해 관음사 거사림의 당찬 포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한경구]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인사 나누고)

[고영진] 회장님, 관음사 거사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요. 관음사 거사림이 어떤 신행단체인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한경구]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내 각 사찰 소속 원로불자님을 비롯한 관음사 본사 소속 불자님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올해로 창립 12년 째를 맞습니다.

우리 거사림회는 그동안 순수 남성불자의 구심점이 없는 점을 고려해 12년 전 초대회장을 역임한 강학진 현 자문위원님의 주관하에 조직이되어 교구본사인 관음사에 소속 되어 각종 불교행사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관음사거사림 회원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회원 면면히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한경구]관음사거사림 회원들이 각 계에서 훌륭하게 활동하는 분들은 불자이면서 제주도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각 단체장님들들은 물론 봉사단체의 장을 역임하고 계시는 분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명철 명예고문께서는 한국불교문인협회 중앙위원과 제주문인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오영호 고문께서는 전 제주작가회의 회장과 제주불교의 중흥을 일으켜 세운 봉려관 스님 사상과 업적을 고양하고 선양시키기 위해 창립한 선양회 초대회장을 하시고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거사림회를 조직하고 창립한 강학진 자문위원은 4.3유족회부회장과 추무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제주불교4.3추모사업회를 창립회 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영진]회장님은 지난해 관음사거사림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으로 아는데...지난 한해를 돌아보시면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을 듯 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한경구]1년차에는 본 단체의 집행부 조직, 관리를 분야별 세분화해서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각종 행사에 자발적,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노력했으며, 이에 대한 회원님들의 호응도가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해 말사법회를 한라산 영실 존자암을 다녀왔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관음사 주변의 예초작업을 3차례 걸쳐 하는 등 회원들의 정성과 노력 덕분에 원만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불교는 타 종교에 비해 부처님법을 배우고 참여하는 종교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불자는 어떤 환경과 사정이 있어도 참여의 정신으로 수행의 가치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영진]관음사거사림 이사회와 정기총회가 오는 5일과 12일 있는 것으로 아는데...이에 대해 말씀도 해 주시죠.

[한경구]전년도 주요 사업내용과 수지예산 승인, 금년도 주요 사업계획 인준을 받는 이사회는 오늘 오후7시 예정입니다. 전체 총회는 12일 오후 6시 30분으로 일정이 되어 있습니다.

[고영진] 회장님, 이사회와 정기총회가 남았지만 아마도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들이 내정이 됐을 것 같은데요.

특히 올해는 불교와 사회가 함께 하는 의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보시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한경구]매월 갖는 정기법회는 물론이고, 2년차에는 타 지방 사찰순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말사순례법회도 계속 진행하고 특히 해가 거듭될수록 교구본사인 관음사의 각종행사가 추가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전년도 창립한 제주불교 4.3추모사업도 관심을 갖고 협력하고자 합니다.

[고영진]아무래도 가장 큰 사업은 회원들의 화합과 운영의 내실화 일텐데...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실 예정이십니까?

[한경구]우리 거사림회의 모든 행사가 원만히 진행하려면 최우선이 회원 간 친목과 단합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친목도모를 위해 운영되는 동아리모임인 골프회, 산악회, 당구회의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각종 경조사 등에 동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이것이 곧 회의운영에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영진]회장님은 40여 년 동안 제주관광이 커 나가는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한경구]제가 관광업에 종사한 해는 1977년으로 40여년 종사하면서 특히 제주도내 관광지 개발에 따른 육지부 여행사의 초청행사, 전국대회 제주개최, 제주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등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인터넷 홍보망의 발전으로 힘겨운 관광 위기로 도내업체의 경쟁력 하락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고영진]이제 회장님에 불자의 삶을 여쭤보고자 하는데요. 회장님은 부처님과 인연은 어떻게 되시나요?

[한경구]사실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아시는 바와 같이 육지부 관광지는 사찰과 연계된 일정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역사공부와 불교관련 지식을 갖춰야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불교를 가까이 접하면서 부처님법을 이해하는 과정에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고영진]회장님은 제주불교문화대학원까지 졸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총동문회장까지 역임하신 것으로 아는데~

[한경구]관음사 제주불교문화대학을 수료 후 특별한 신행활동에 가깝게 접하지 못하던 중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게 되었고 신행단체생활을 하면서 정진수행도 각종행사에 참여가 동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지만 불교교리를 공부하고 나름의 불자생활을 한다 해도 신행단체장을 역임하며 불자회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것이 곧 수행이고, 불국정토를 이루는데 보람을 느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영진]관음사 거사림의 주체가 임원들일 텐데요, 이분들을 비롯한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하시면서 오늘 이야기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경구]사실 우리 거사림회 회원 대부분은 신행단체장을 겸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각 신행단체를 이끌면서 불심함양과 회원 간 친목도모 형성을 기반으로 제주불교발전에 정진하고 부처님 법에 진력하시면 우리 제주가 한층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고영진]오늘 함께해주신 관음사거사림 한경구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향기를 전하는 관음사거사림이 되도록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한경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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