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 상당 짝퉁 명품, 4억원 상당 국산 담배 압수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짝퉁 명품과 담배를 밀수입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밀수입 혐의로 57살 A모씨를 구속하고, 120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 1천449점과 4억원 상당의 국산 담배 8만9천580갑을 압수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세관에 적발되는 것을 피하려고 수입용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는 숯이 든 박스를 쌓고 중간 부분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세관은 A씨가 개인적인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밀수를 시도했고, 밀수품을 재래시장에 유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압수된 담배는 2018년 6월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된 것으로 수출 가격이 1갑당 500원인데 다시 밀수입하면 1갑당 1천500원의 차익을 낼 수 있다고 세관은 설명했습니다.

세관은 이번에 압수한 물품을 모두 폐기처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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