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신명식의 신호등

● 출 연 : 신명식 제주안실련 교통본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20년 2월 5일 수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고영진]매주 수요일 도내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 나오셨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신명식]안녕하세요.

[고영진]요즘 노형오거리 인근을 지나면서 안 볼 수가 없는 건물이 있습니다. 드림타워인데요, 많은 도민들이 진행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다보니 관심도 많고 또 교통과 관련해 궁금한 점도 생깁니다.

[신명식]맞습니다. 아무래도 도민들 입장에서는 이 건물로 인한 교통문제와 상하수도문제가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행정에서는 신제주권 교통량분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주국제공항 연결 우회도로를 준비중입니다. 오늘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고영진]아무래도 들고 남이 많다 보니까요. 공항 주변의 도로사정은 어려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신명식]잘 아시다시피 한마디로 복잡합니다. 제주국제공항이 공항입구 교차로에서 400~500m 떨어져서 위치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혼잡은 덜 할 텐데요, 바로 붙어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문제점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중교통 전용차로 2개가 개설되어 있고요, 제주시 용담동과 신제주권을 오고가는 차량들도 공항입구 교차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차로는 4지형 교차로가 기본인데, 공항입구 교차로는 5지형도 아닌 출발과 도착까지 감안하면 6지형 교차로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들은 직진 신호에 직진 주행이 아닌 좌회전하는 형태의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이런 상황에서 드림타워 준공이후에 통행량이 더 많아진다면 이 혼잡도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그래서 더욱 분산정책이 필요할 텐데요. 이 공항연결 우회도로 얼마나 진행되고 있고 어떤 효과가 있겠습니까.

[신명식]당초 2월 개통 예정이었습니다만, 약 한달 정도 공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의 무수천 방면 우회전 차로에 정체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회전 차로를 추가로 개설하기 때문입니다. 제주공항 우회도로는 지금 제주공항 입구에서 제주시오일장 남쪽을 통과해 일주서로로 연결되는데요, 여기에서 월광로를 통해 오광로로 연결되고 월산정수장 입구에서 평화로로 연결되게 됩니다. 이 도로(공항우회도로)의 가장 일차적인 효과라고 한다면, 제주국제공항과 평화로 무수천 방면 사이 교통량을 분산하는 것입니다. 다름 아닌 준공을 앞둔 드림타워 인근이죠, 많은 차량들이 평화로를 가기위해 노형로터리를 통과해야했는데 이곳을 지나지 않고 평화로로 이어지게 하면서 정체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고영진]분명한 효과를 예상하면서 준비하는 도로입니다만, 만에 하나 이로 인한 또 다른 어려움은 없겠습니까?

[신명식]가장 우려되는 점이 바로 제주공항 입구입니다. 이곳 교차로의 교통정체 현상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현재 제주 국제공항에서 신제주 방면은 2개 차로를 이용해서 차량들이 우회전하고 있고, 용담동 화물청사 방면에서 신제주 방면으로 역시 2개 차로를 이용해 신호에 의해서 좌회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간 공항입구에서 정체로 인한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서 좌회전한 차량들은 해태동산을 통해서 제주 서부지역으로 가려는 차량들입니다. 그런데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좌회전 차량들이 공항교차로를 지나 우회전하여 우회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보도 쪽 차로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우회전하여 나오는 차량과 심한 상충현상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공항입구와 우회도로 입구간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한데다 그 중간에 버스정류장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영진]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겠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신명식]지금 공항입구교차로를 그대로 두고 개통하면 말씀드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회도로는 1차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2차 구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차 구간은 제주공항 입구에서 화물청사 부근인 월성교차로 방면과 연결됩니다. 공항로 구간은 지하차도로 연결됩니다. 2차 구간까지 완공된 이후에는 화물청사 방면에서 제주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공항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게 되고요, 제주 서부지역에서 공항진입 역시 공항로로 바로 진입이 안 되고 지하차도를 지나 2차 우회도로 구간을 통해서 진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공항입구 교차로 정체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문제는 시기입니다. 2022년 말 이후에 2차 구간이 개통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2차 구간 완공 시까지 이대로는 혼잡을 피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 드린 문제점 해결책으로 공항 내 주차장 입구 내부도로에서 우회도로 방면으로 우회전차로를 개설해서 공항에서 나오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방법과 공항에서 신제주 방면 우회전차로에 신호기를 설치해서 화물청사방면에서 신제주 방면 좌회전 신호 시 우회전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영진]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내용 알려주신 제주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드리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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