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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천막 결사 해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막 결사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는 외호 대중들의 마지막 용맹정진이 펼쳐졌습니다.

상월선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천막 결사의 회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한국 불교 중흥을 위한 천막 결사 현장인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야외 천막 결사가 회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결사에 나선 아홉 스님들도 고행 정진을 거듭하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결제 대중은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하루 24시간 잠을 안 자고 수행을 하는 용맹정진을 펼쳤습니다.

일부에서는 상월선원 용맹정진을 마친 스님들이 몸을 돌보지 않는 수행으로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정진 중인 스님 가운데 3~4명 스님의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상월선원 측은 전했습니다.

[혜일스님 / 위례 상월선원 총도감] : "의료진들의 얘기로는 이후가 냉에 의한 후유증을 가지고 평생 사셔야 될 것이다...그리고 지금 3~4분은 보통 사람들 같으면 당연히 병원에 입원해야 될 만큼 상태가 안 좋으십니다."

하지만 위례 상월선원 법당에서는 밤낮으로 독경 소리와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천막 결사를 응원하는 외호 대중들이 마지막까지 기도 동참을 통해 이번 결사의 원만 회향을 발원하는 마음을 한데 모으고 있습니다.

외호 대중들은 스님들이 치열하게 정진하는 동안, 릴레이로 24시간 기도정진에 동참하는 방법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법회와 식전행사가 취소됐지만 결제 대중과 외호 대중들의 뜨거운 정진 열기는 회향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혜일스님 / 위례 상월선원 총도감] : "식전행사도 5시간 정도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런 행사들이 다 취소가 됐고요...안에서 스님들이 나오시고, 나오시는 분들을 상월선원 본방 대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스님들을 맞이하겠죠. 그런 정도에서 일어나는 일이지..."

BBS불교방송은 오는 7일 TV와 라디오를 통해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 현장을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9명의 천막 결사 수행자들의 동안거 원만 회향을 계기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수행 문화가 꽃을 피울지 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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