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와 최종훈씨에 대한 항소심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는 오늘 오후, 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정 씨와 최 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당초 지난달 21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지만, 재판부가 “피고인의 항소 이유가 불명확하다”며 기일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정 씨 측은 1심 판단에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의 잘못이 있다며 항소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종훈 씨 측 역시 정 씨와 같은 이유로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 측은 지난 1심 당시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했던 피해자를 이번 항소심에서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정준영과 최종훈 씨 등에 대한 다음 항소심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3시 30분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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