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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이같은 합의가 무색하게 날선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늘 서로를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하면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황 대표는 어제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300만 개를 가져다주고 중국 관광객도 마스크를 싹쓸이해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원은 한·중 민간기업과 유학생이 추진한 일로 정부는 전세기로 전달만 도운 것이고, 실제로 전달한 마스크도 1차 분인 12만 개에 그쳤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가짜 뉴스와 사회 일각의 혐오 주장에 대해서 정치권이 단호히 맞서고 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차 감염자인 6번 감염자가 보건소에 근무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늑장 대응과 중국 눈치보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은 총선 전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성사시켜 그 바람으로 총선을 이기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이 우한 폐렴때문에 망가지니까 중국에 대해서 찍소리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겁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지난달 말 전북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는데 민주당 소속 황인호 무주군수가 당시 필리핀으로 출장갔다며 비판했는데, 황 군수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총선 이야기도 해보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할 것인지가 관심사인데 이르면 내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요?

 

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 황 대표의 거취에 대해 내일 회의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한다는 얘기를 한 것은 아니어서 내일 회의에서 확정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황 대표는 오늘도 총선 출마 지역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했지만, 황 대표의 거취가 정해져야 당 전반적인 전략도 짤 수 있는 만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3선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부분은 가정하지 않는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종로에서 끝까지 간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둘러싸고 끊임 없이 내홍을 겪어오던 바른미래당이 결국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네,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3선의 이찬열 의원이 오늘 오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에서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습니다. 

또 "손 대표님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다. 손 대표님과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겠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현역의원 19명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여기에 안철수계 의원 7명이 추가 이탈을 예고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세는 더 쪼그라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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