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박양우 장관, 간담회에서 방지 협조 요청에 화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종교계 지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힘을 기울이기로 약속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오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소속 종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 협조를 요청했고 원행 스님 등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 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문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건강 등에 많은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속히 쾌차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과 우리 정부는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있으니 한마음으로 이겨내자"고 화답했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국민들은 자기 자리에서 정부를 믿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할 때 하루 빨리 감염증을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석 지도자들은 앞으로 종교집회, 행사 등을 개최할 때 철저한 예방조치를 통해 정부대응에 보조를 맞추고, 지속적으로 국민 통합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박양우 장관은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4·19 혁명 60주년,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고, 남북관계의 진전이 기대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종교계 수장들께서 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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