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부 어려운 분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해 봐야 한다"며, "마스크 가격이 많이 오르고 취약계층에 부담이 있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마스크 제조·유통업체인 웰킵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반 국민들께 다 제공하기에는 재정여건이 안 되지만 가격부담에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때도 마스크를 취약계층에 1인당 30매씩 제공한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마스크를 직접 구매해 국민들한테 공급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수급 불안이 나타나면 관련 법에 의해 검토할 수 있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수급 과정에 직접 들어가 통제하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또, "우선 담합에 의한 가격 인상을 처벌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방법 등으로 마스크 가격 급등을 막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 52시간 근무제로 생산에 애로가 발생하는 마스크 제조업체 등의 경우 특별 연장근로 승인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최대로 가동하는 만큼 수급이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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