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전례 없는 동안거 대중 무문관 천막결사가 펼쳐지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은 결제대중들의 철야정진과 외호대중들의 기도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상월선원은 오는 7일 해제법회에 참석하는 불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다시금 수은주가 내려가고 겨울 바람이 매서워지고 있지만, 위례 상월선원의 철야정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제대중들이 용맹정진 하는 동안, 법당 안에서는 24시간 기도정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 에서도 법당을 찾은 한 불자는 색색의 ‘서원등’ 아래에 염주를 놓고, 두 손을 모아 방석위에 몸을 낮춰 연신 절을 합니다. 

부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자들의 염주는 연신 돌아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시끄러운 세간의 뉴스는 스님의 기도 소리에 범접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상월선원 사시불공 中에서]

차분한 기도정진이 펼쳐지고 있는 법당 한쪽 면에는, 오는 7일 낮 12시 동안거 해제법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이제 대중 무문관 체험관도 문을 닫았지만, 수많은 이들이 다녀가면서 남긴 서원등은 선원을 지키며 결제대중들을 위해 겨울 바람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기도집전을 위해 상월선원을 찾은 양평 구안사 주지 관연스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 어지러운 세간에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는 이곳의 정진이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계기가 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관연 스님 / 양평 구안사 주지: 요즘 또 시국적으로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오늘도 와보니 불자들이 많이 동참은 못했지만 이러한 정진력에 힘입어서 전국에 있는 모든 불자들이나 스님들한테 큰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고 저희들이 열심히 수행정진해서 불교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현재 상월선원 법당 안에는 손세정제가 비치돼 있는 등, 선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총도감 혜일스님은 되도록 해제법회를 축소해서 진행하려 하지만, 선원을 찾는 불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며, 당일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천막결사의 현장에서는 철야 용맹정진이, 법당에서는 기도소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례 상월선원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