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응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어제 발표한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에 대해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또 "마스크 대란 공포가 온 국민을 엄습하고 있다"며 "우리 마스크, 우리 국민이 먼저 충분히 써야 한다. 국내 마스크 해외 판매를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수량과 반출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국내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중국으로 반출하는 ‘마스크 보따리상’이 설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지적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정부의 감염증 대책에 대해 "감염 확산을 제대로 막을 수도 없고, 국민 불안도 해소할 수 없는 중국 눈치보기 '찔끔 조치'일 따름"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65만명을 넘었다. 이게 민심"이라며 "정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오늘 당장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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