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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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어제 추가로 3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에서는 결국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 금지라는 결정까지 내리게 됐는데요.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결해서 현재까지 상황부터 전망까지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천은미: 네, 안녕하십니까? 

▷이상휘: 네,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천은미: 네, 감사합니다. 

▷이상휘: 우선 어제 상황부터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중국 후베이성에서 2주 내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입국 금지를 실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실질적인 효과도 이야기 많이 되고 있습니다. 또 대한의사협회가 이번 중지에 앞서서 입국 제한 또 중단을 사전에 권고했던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미 입국한 외국인들에 대한 시각도 크지 않습니까? 우리의 시각이. 

▶천은미: 네, 그렇습니다. 이미 입국하신 분들은 전수조사를 통해서 확실하게 확진자와 2차 감염이 있는 분들도 확인을 해야 되는데요. 이미 후베이성을 포함한 우한 지역은 이미 비행기나 그런 게 금지가 돼 있기 때문에 사실은 실질적인 효과는 어렵고요. 적극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중국 지역의 위험 지역에서의 입국 제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휘: 네, 그렇군요. 이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성은 어느 정도로 보시는가요? 

▶천은미: 우선은 여러 가지로 얘기가 길어질 수 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 바이러스의 변종입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감기가 많이 있는데 그게 조금 변종이 된 거고 다행히 사스와 메르스보다 훨씬 치사율은 낮습니다. 사스가 보통 10% 이고요, 치사율이. 메르스가 거의 40% 육박했는데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2~3% 아무리 많이 잡아도 아직은 4%까지는 아닌 것으로 돼 있고요. 또 우리가 좋은 것은 일부 보고에 의하면 7,000명 정도의 그런 확진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더니 40대 이하는 사망자가 1명도 없습니다. 

▷이상휘: 아, 그렇군요. 

▶천은미: 그리고 국제학술지에 나온 논문에 425명 대상으로 한 논문을 보면 15세 미만은 발생자가 없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 10살짜리가 폐렴은 있었지만 증상이 전혀 없고 그것은 무엇을 말하냐 하면 젊고 건강하신 분들한테는 감염이 아주 가볍고 감기처럼 살짝 오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지금 중국이 의료가 이렇게 힘들지 않습니까? 

▷이상휘: 네, 시설 자체. 

▶천은미: 그렇죠. 인구도 너무 많아지고 그러니까 기저질환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연세가 75세 이상인 분들한테 지금 치사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일상적인 감기에서 조금 더 변종 정도로 그러니까 독감보다는 전파율이 높지만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전파율도 낮고 치사율도 낮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치명적이지는 않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이상휘: 어제 추가로 확진된 3명 중 1명이 지난달에 우한에서 입국한 입국한 교민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게 같은 전세기를 타고 온 만큼 불안감이 가시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교민들한테 발병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천은미: 잠복기가 2주 이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분명히 나오실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하지만 나오더라도 이미 격리가 돼 있으시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바로 치료를 받으실 수 있고 타인에게 전염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귀국하신 교민들은 만일에 발병을 하면 치료를 받으시면 되는 거고 그분들이 타인에게 전염성은 없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또 다른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 극장이라든가 식당이라든가 이런 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말이죠. 다녀간 곳에 전염의 우려가 없을까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시던데 그건 괜찮겠습니까? 

▶천은미: 보통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수 분에서 수 시간 정도밖에는 생존을 할 수가 없고요. 부분적으로 이렇게 딱딱한 물체나 이런 데 묻어 있는 경우에는 하루나 길게는 이틀 정도 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미 확진자들이 거쳐한 곳은 방역을 다 하고 며칠 휴업을 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은 전염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상휘: 아, 전염의 가능성은 없다. 지금 현재 검역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천은미: 우선 검역을 방역을 하는 것은 열심히 잘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리는 대로 오시는 분들의 귀국하시는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지금은 잠복기에도 병을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에 병이 발생한 뒤부터의 접촉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잠복기에도 접촉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고요. 지금 일상 접촉자로 되어 있는 분들을 어제 밀접 접촉자 순으로 감시체계를 자가 격리를 시키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은 초기부터 그렇게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아직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중국에서 위험 지역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행이나 그런 자제 귀국을 자제를 해 주시고 이미 확진된 환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전수조사를 통해서 잠복기에 접촉을 하신 분들까지... 저희가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휘: 어제 확진 판정 받은 우한 교민의 경우 중국의 방역과 공항에서 검역까지 모두 통과했다고 하는데 현재 음성 나왔다고 하더라도 기내 감염 가능성은 없을까요? 

▶천은미: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검사는 그것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1차에서 음성이 나온 분이 2차에서 확진이 나오는 경우가 일본에도 있고 국내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은 염려가 되지만 기내 감염 가능성은 없는 이유는 비행기 자체가 공조가 되고 두 번째로는 귀국하신 분들이 다 n95 마스크를 쓰셨고요 기내식을 전혀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거의 기내 감염성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아, 기내 감염성은 없다. 1차 전세기편에서 발열로 중국 검역에 통과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됐던 자가 격리자죠. 1명도 포함이 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검역에서 무증상으로 확인됐고 또 유증상자도 7명 모두 음성인데 다른 교민과 더불어서 추후에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없을지 이게 안심해도 되는 상황인지 좀 궁금해서요. 

▶천은미: 지금 귀국하신 분들이 거의 700명 가까이 되시기 때문에 앞으로 추후 양성 반응이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해도 되는 양상은 아니지만 교민들께서는 다행히 지금 격리해서 생활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중요한 타인에 대한 감염 여부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저희가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휘: 교수님, 시간이 없어서 몇 가지만 더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마스크를 사용하면 예방책이 된다고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고 계시는데 이게 마스크 외에는 다른 방책이 없을까요? 

▶천은미: 마스크는 이제 이게 비말 감염이지 않습니까? 침을 통해서 막는 것을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겠고요. 두 번째는 지금 소변이나 대변에서도 RNA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보고가 돼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화장실을 사용을 하고 나서 변기 뚜껑을 내리고 물을 내려야 되는데 대부분은 그렇게 안 하시죠. 그러다 보면 변기에서 비말로 공중에 공기가 분산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들이마신다든지 어디 벽에 묻어 있는 걸 손으로 만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하실 때 변기 뚜껑을 내리고 물을 내리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최소한 2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각자 나눠서 따로 식사를 하시고 그런 것이 굉장히 중요한 안전수칙이 되겠습니다. 

▷이상휘: 출퇴근 길에 어차피 버스라든가 지하철도 타야 되는데 사람이 빽빽하게 많이 모이지 않습니까? 괜찮을까요? 

▶천은미: 그때도 접촉을 최대한 안 해야 되지만 우리가 출퇴근 해야 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시는데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공간에 계실 때는 최소한 우리가 KF80 이상 KF94 정도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요. 일반 개방된 공간에서는 사실 우리가 덴탈마스크라고 하는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감염만 예방하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많을 때는 KF80이나 94를 사용해 주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 마스크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마스크도 장소에 따라서 약간 종류를 달리해야 되는군요. 

▶천은미: 그러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루 종일 할 때 KF94를 쓰고는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답답하기 때문에 도리어 자주 벗게 돼요. 그러면 노출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하루 종일 생활을 하는 데 개방돼 있고 넓은 공간이라면 굳이 KF 94같이 그런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그러나 밀폐된 공간 회의실이나 식당이나 영화관, 쇼핑몰 같은 데 갈 때는 KF94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혹시나 바이러스가 옷에 묻을 가능성이라든가 아니면 음식물에 섞일 가능성 이런 가능성은 없을까요? 교수님. 

▶천은미: 옷에도 당연히 묻을 수 있고 머리카락에도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옷도 가능한 한 자주 지금 같은 경우에는 빨아주는 게 좋은데 옷의 묻는 경우는 오래 생존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은 당연히 타액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은 각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상휘: 교수님, 어떻습니까? 장기화될 것 같습니까? 

▶천은미: 메르스 사태를 보면 늦봄에 시작해서 여름에 끝났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 4월, 5월까지는 조금 확실하게 방역이 필요할 것 같고 지금 상태에서 한두 달에 이것이 완전히 없어진다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휘: 4~5월까지는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전망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아침 일찍 이런 관련된 여러 가지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은미: 네, 감사합니다. 

▷이상휘: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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