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을, 부산 여야 모두 풀기 힘든 실타래...민주당 김승주, 추가 폭로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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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뉴스1 부산본부 정치부 박기범 기자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부산 지역 정치권의 뒷이야기나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서 현장 취재기자와 함께 나눠보는 시간이죠. 총선까지 함께 이 시간을 책임질 뉴스1 부산취재본부 박기범 정치부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네, 뉴스1 정치부 박기범 기잡니다)

질문1) 오늘은 보수통합 이야기부터 나눠볼까 하는데요. 통합 보수신당 창당 시점이 정해졌죠? 부산에서도 관심이 많은데, 언제로 잡았습니까?

-지난달 31일, 통합추진위가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2월 중순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질문2) 우리공화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당 등 보수 전체 통합범위에 대한 이견이 있는데, 지켜보도록 하고요. 부산 지역으로 한정해 보면, 보수 후보들 사이의 공천 싸움이 밀고 당기기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 부산진을의 경우가 외형상 보수 단독 후보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 보입니다?

-부산진을 경우 현재 한국당 소속의 재선, 이헌승 의원 지역굽니다. 여기에 새보수당 이성권 전 의원, 전진당 이종혁 전 의원 등 보수통합 대상 3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선 이헌승 의원은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즉 현역인 자신이 필요한 거 아니냐, 무조건 통합 보다는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이 필요하다 그런 입장이구요.

반면에 이성권, 이종혁 의원은 승리를 위한 통합에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인적쇄신, 변화를 상정한 통합이 중요하다며 본인이 그 흐름에 적임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통합신당 창당 과정 속에서 부산진을 보수후보들의 생존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부산진을 이외에도 수영이나 해운대갑 등 보수 진영 공천 경쟁이 치열한데요. 그러다보니 오늘부터 시작되는 공천 심사 여론조사가 관심이 커요? 통합 후보 선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요?

-네, 한국당은 이번 주 초부터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공천배제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일반 유권자 및 당원들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의 후보 적합성, 재당선 가능성 등을 묻는 건데요.

관건은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을 뺀 나머지 6명 가운데 컷오프 대상자가 나올 것이냐 이 부분이 관심사입니다.

질문4) 부산진을이나 수영, 서.동구에서 현역의원 물갈이가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주 초 한 매체에서 부산지역 2명의 중진이 컷오프 대상이다라는 내용의 단독기사를 냈는데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당내 중진, 지도부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알아봤는데, 다들 한 목소리로 ‘오보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지 숫자로 정해놓고 하는 부분은 없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질문5) 공관위의 서슬 퍼런 컷오프, 강력한 물갈이 예고 등의 입장이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한국당 내부에서는 브레이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것은 컷오프 대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중진들의 불만이 전달된 게 아닌 지 모르겠네요?

-공관위의 독립성은 인정하더라도 결국 당내 기구 중 하나고, 당헌당규상 지도부 아래 있다는 건데요. 특히 컷오프 50% 등 인적쇄신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한 중진들의 불만으로 보입니다.

결국 공관위의 결정은 지도부의 최종 결제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니까,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겨둬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오는 목소리로 보입니다.

질문6) 민주당 쪽 이야기도 해 보죠. 민주당도 후보 적합도 조사로 공천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민주당 쪽도 부산진을이 주목을 받고 있네요. 약사 선.후배가 공천경쟁 중인데, 고소 사건이 일어났어요?

-지난 주 부산진을이 시끄러웠습니다. 약사 선배인 류영진 예비후보 측 한 인사가 김승주 예비후보 아내 사업장을 찾아가 김승주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고, 협박했다는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류영진 후보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질문7) 협박 내용은 무엇입니까?

-김승주 후보는 내용 자체가 거짓이고, 아내와 관련된 일이니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류영진 예비후보 측에서는 실체가 없다라고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질문8) 민주당 부산시당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요. 반응은 어떻습니까?

-당내 총선전략회의 때 잠깐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진상조사를 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대부분은 정치적 문제를 법적 문제로 끌고 가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당에서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당 내부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부에 이 문제를 알리면서 결국 당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김승주 후보에게 다소 비판적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질문9) 부산진을, 여당 내 단합이 안 되면 본선 경쟁이 쉽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는데요. 이 두 분 처음에는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사이가 틀어진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이야기가 깁니다. 다 설명드릴 수 있는 없을 것 같고요. 두 사람 인연은 류영진 후보가 부산시약사회장 할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류영진 후보가 김승주 후보를 중용하면서 함께 시 약사회를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관계가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류영진 후보 입장에선 총선 출마를 위해 내려왔는데, 후배가 도전장을 내면서 조금씩 서로가 불편해졌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현재까지 온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10) 지역 언론인 출마도 눈에 띄네요. 어제 박무성 국제신문 전 사장이 민주당에 입당했는데요? 서울에서 언론인 출신 입당으로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그렇습니다. 이보다 앞서는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서.동구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국제신문, 지역의 대표적 두 신문사 사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어제 민주당에 입당한 박무성 전 사장만 두고 보면 평가가 사뭇 엇갈립니다.

질문11) 평가가 어떤가요?

-우선, ‘몸값 키우기다’ 라는 이런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질문12) 몸값 키우기는 무슨 의미입니까? 실제 총선에 뛰어드는 건 관심없다 그렇게 들립니다?

-당장 지역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이 부산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과 함께 일하고 있어, 인연이 있는 것으로 들리지만, 정작 해당 의원 측에서는 이번 입당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선출직 선거에 직접 나서서 붙을 만한 성향이 못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니깐, 출마를 해서 당선을 노리기보다는 민주당 입당 후 이번 총선 전체에 역할을 하고 나중에 다른 길을 노리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질문13) 그렇다면 정치스토커 시간에도 다룰 필요도 없지 않나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실제 어제 입당식을 했지만 당에서 ‘영입인사’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공천 등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없다고 합니다.

질문14) 그래도 출마를 하지 않겠습니까?

-일부 언론에 따르면 금정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금정구는 직전까지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김경지 예비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습니다. 박무성 사장의 출마여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총선후보 공모를 마쳤습니다. 금정구는 김경지 후보만 신청했죠.

박무성 사장이 출마하려면 후보공모를 새롭게 해야합니다. 그런데 영입인사가 아니다 보니, 공천이 어떻게 될지, 경선을 하게 될지도 아직 불투명한 상탭니다.

김세연 의원 불출마로 민주당이 고심해볼만한 지역이긴 한데, 갑자기 오는 사람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질문15) 김경지 예비후보가 상당히 불편해 할 내용인데요.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요?

-서.동구가 4선 유기준 의원 지역군데요. 새로운 보수를 외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부산일보가 동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지역을 택한 것으로도 보이네요. 이번 주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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