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 낄룽 린포체,국제선센터에서 티베트 명상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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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티베트 불교가 서구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티베트 불교 명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티베트 불교 명상 지도자에게 마음의 쉼을 주제로 한 명상 수행법을 배울수 있는 자리가 서울 도심에서 마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서남권의 포교 중심도량 목동 국제선센터에 모인 불자와 시민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에 집중합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은채 만트라,진언을 암송하는 사이, 어느새 분주하고 번뇌에 가득찼던 내면이 차츰 차분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티베트의 불교 스승이자 명상 지도자 '쟈 낄룽' 린포체가 한국 불자들을 위해 명상 수행법을 지도하는 자리.

앉는 자세부터 내면을 들여다보는 명상까지 모두 7단계로 이뤄진 명상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쟈 낄룽 린포체 / 낄룽 재단 설립자

[우리의 내적인 마음이 아주 분주합니다. 그리고 뭔가 집착을 하죠. 그런 마음을 우리가 고요히 하고 편히 쉬게 할 때 우리 내면에 원래 있던 품성,불성, 깨어있던 마음이 드러나고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우리가 발견해서 일상 생활에 쓰고자 함입니다.]

린포체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완전하게 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서 이른바 쉼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내가 살아가면서 선택하는 일의 동기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쟈 낄룽 린포체/낄룽 재단 설립자

[불법에서는 동기라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동기가 굉장히 순수하고 청정할때 무엇이든 단지 불법만이 아니라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하는 모든 것에서 동기가 깨끗하고 순수할때 힘이 붙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나의 목적과 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명상법 강의에 대해 참석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민경문/서울 성동구

[제가 평소에 명상을 할 때도 조금 애쓰는 그런 기질들이 있는데 이번 명상 때는 쉬라고 자꾸 말씀을 해 주셔서 그런 애씀도 내려놓고 편안하게 명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이연수 /서울 강남구

[보통 때 명상하던 것을 스님께서 정리해주셔서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린포체 님이 가르쳐주신 명상을 토대로 계속 열심히 수행해야죠.]

명상수행단체 행복수업 협동조합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온 쟈 낄룽 린포체는 어제 서울에서의 대중 강연에 이어 4일부터 9일까지는 대구 도림사에서 티베트 불교의 집중 안거 수련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티베트 명상 붐을 이끌어온 낄룽 린포체는 미국 시애틀에 명상센터를 세워 미국과 유럽, 남미,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 티베트 선, 즉 족첸 명상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달라이라마로 대표되는 티베트 불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불교 열풍을 이끌면서 서구인들의 정신적 의지처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고단한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진정한 쉼의 의미를 전하고 티베트의 명상법이 한국에서도 대중 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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