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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천막 결사 해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막 결사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는 각계 사부대중의 철야 용맹정진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동안거 기간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종립학교인 동국대 구성원들과 조계사, 대흥사 등 주요 사찰 스님과 신도들이 릴레이 용맹정진에 나섰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이 위례 상월선원 법당에서 열린 '상월선원 용맹정진 동국대학교 철야법회'에서 법문을 하고있다.
 

 

동안거 해제를 앞둔 마지막 주말.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천막 결사의 현장, 위례 상월선원 법당 안에서 천수다라니 독경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외호 대중들의 기도 정진 열기가 법당을 가득 채우자 스님의 목탁 소리에도 더욱 힘이 실립니다.

천막 하나에 의지한 채 석 달 가까이 정진하고 있는 9명의 스님을 응원하기 위해 동국대학교 구성원들이 24시간 철야 용맹정진에 나섰습니다.

[윤성이/동국대학교 총장: 불교의 중흥과 우리 불교의 새역사 창조를 위해서 큰 스님들이 천막 결사를 하고 계시는데, 우리 동국대학교는 종립 대학교로서 이러한 새역사 창조의 길목에서 함께 동참한다는 그러한 큰 의미가]

용맹정진에는 동국대 교수와 직원, 산하 학교를 비롯해 정각원과 의료원 등 산하기관 구성원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동국대 사부대중들은 부처님 전에 두 손을 모은 채 9명의 수행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천막 수행 결사를 원만하게 회향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결사 문화를 열어나가기를 발원했습니다.

[석길암/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큰스님들께서 그 의지대로 무사히 정진의 성취를 얻으셔서 그야말로 한국불교가 바뀌어 가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은 철야 정진 법회의 법사로 나서 고행 정진에 나선 스님 한 명 한 명을 언급한 시를 읊으며, 천막 결사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법산스님/동국대 이사장: 자승의 법계, 무연의 정토, 진각의 전당, 성곡의 연꽃이 피고 호산에 메아리가 울리며, 재현의 묘공이 빛나는 자리에 심우의 찬가가 들리고, 도림이 자재로이 춤을 추면서 인산에 향기가 이 산 가득히]

법산스님은 반야의 지혜를 일구어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거듭 발원했습니다.

[법산스님/동국대 이사장: 상월선원의 정진 결사와 한국불교의 중흥 결사와 대한민국의 화합 결사와 온 세상의 평화 결사가 바로 이 자리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원력이 나래를 펼 수 있다는 생각을]

동안거 마지막 주말에 펼쳐진 철야 용맹정진에는 해남 대흥사와 익산 관음사, 고려대 불자 교우회도 함께 했습니다.
 
이와함께 오늘과 내일은 조계사와 국제선센터, 사찰 연합팀 신도들이 릴레이 용맹정진에 나서고, 4일에는 포교사단과 해봉문도회 스님들이 동참해 수행 열기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여기에다 동국대 학국음악학과 교수와 재학생 등은 4일 저녁 6시, ‘깨달음의 향연’을 주제로 전통 무용과 노래가 어우러진 야단법석을 선보입니다.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진 대중과 외호 대중들의 막바지 용맹정진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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