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사실상 전쟁에 돌입한 중국에서 확진자가 만2천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새벽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만천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천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것으로,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위건위가 통계를 발표한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천347명, 사망자가 4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는 13만6천987명이며, 이 가운데 11만8천478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중국 정부의 늑장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발병지 우한의 최고 지도부가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마궈창 중국공산당 우한시위원회 서기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부끄러우며 자책하는 중"이라면서 "조금 일찍 현재와 같은 통제 조치를 내렸다면 결과는 지금보다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필수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에게 오는 10일부터 정상 근무를 권고하는 등 춘제 이후 대규모 귀경에 따른 신종 코로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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