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다음 주 초부터 현역 의원 공천배제, 이른바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여론조사는 일반 유권자와 당원들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의 후보 적합성, 재당선 가능성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20대 국회 원내대표들의 개별 의원 평가, 의정활동 평가, 해당 행위 이력,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 비교 평가 등을 토대로 컷오프 대상을 추릴 예정입니다.

앞서 공관위는 총선기획단이 정한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목표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컷오프 비율이 수도권 등 험지보다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TK·PK 지역의 컷오프 비율이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같은 목표치가 현실화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한국당의 과거 총선 물갈이 사례를 통틀어도 '역대급'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