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2달 연속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전체로는 2천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지난해 11월과 12월 2달 연속 모두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19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全) 산업 생산이 전월 보다 1.4%증가했습니다.

소비(+0.3%)도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증가했습니다.

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고,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동행지수(+0.2p)와 선행지수(+0.4p) 순환변동치’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산업활동 3대 연간 지표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인서트]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의 말입니다.
[(2019년 1년간)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늘어서 전년대비 0.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이 줄어서 전년대비 0.7% 감소하였습니다. 광공업 출하는 전년대비 1.1%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년대비 0.6%p 하락하였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에서 늘어서 전년대비 1.5% 증가하였습니다.]

시계열 추세를 보면, 광공업과 건설이 부진하면서 산업생산 증가세를 제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지난해(2019년) 광공업 생산(-0.7%)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6.4%)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설비투자(-7.6%)도 감소하면서 2009년(-9.6%)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기계류(-8.8%)와 운송장비(-4.1%) 투자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2.4%)은 화장품과 승용차 등의 판매가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전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리스크는 지난해 연간 산업활동 동향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인서트]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입니다.
[(2019년) 연간으로는 생산과 소비는 상승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외적 충격이 발생한 상황이라서 향후 방향을 판단하기에는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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