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출석 김강립 차관 "불만·혼선 초래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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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오른쪽)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간부들이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앵커 >

총선 준비로 분주한 정치권도 신종 코로나감염증 대응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는데요.

중국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 장소 선정과 관련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계 당국을 성토한 가운데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역 사회에 상당한 불만과 혼선을 초래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먼저 우한 교민이 임시로 머물 장소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주 서원구] "인근에 많은 주민밀집 지역과 어린이 학교 이런 지역들이 많이 있고 또 주변에 병원 시설이 없는 지역으로 지역을 지정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서 이런 점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하고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 성남 중원구] "천안으로 했다가 바꾸면 다른 지역은 왜 우리지역으로 바꾸냐는 연쇄반응이 나와서 굉장한 주민의 반발이 거세집니다 한번 결정했으면 밀고나가야 하고 거기에 따른 협의가 안됐고 굉장히 엉터리에요 엉터리"

일선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강립 차관은 장소 선정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사과했습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 최종 선정과정에서 발표된 지역의 소재 시설과 다른 시설들이 언급됨으로써 지역에 상당한 불만과 혼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사과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선 질병관리본부의 1339 콜센터가 폭주하는 문의로 불통된 데 대한 개선책이 제시됐습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이와(1339콜센터) 똑같은 매뉴얼을 만들어서 일선에 있는 보건지소를 이용한다면 훨씬 국민들의 불편성을 해소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매뉴얼을 갖고 있잖아요."

유증상자에 대한 정보 공개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지역에 삽시간에 소문나게되고 정부자료에는 나오지 않으니까 괴담이 되는거에요"

여야의 책임 공방은 거세졌습니다.

민주당은 과도한 불신과 우려를 유포하는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고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드러나고 문 대통령의 말이 계속 바뀐다며 맞받았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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