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서 노동 시장의 이동이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입직률과 이직률은 각각 4%와 4.5%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3%포인트와 0.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 입직자 수는 69만6천명으로 4만5천명 감소했고, 다른 사업체로 직장을 옮기는 이직자 수는 77만7천명으로 8만9천명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입직자 수는 이직자 보다 8만천명 적은 것으로 나타나 상용근로자와 임시 일용근로자가 한달만에 8만천명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입직 가운데 채용은 65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 줄었고, 이직 가운데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이 10.2% 감소해 ‘자발적 이직’ 감소폭 7.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채용 현황을 보면 임시 일용직 숫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상용직은 6.4%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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