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방역 대책반 24시간 운영…주요 대학 중국 교류사업도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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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번째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했지만 광주 전남 지역에는 현재 확진환자가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이 방역체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와함께 광주·전남지역 주요 대학들의 '차이나 프렌들리'에 기반한 중국 교육사업도 사실상 올스톱 됐습니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광주 서구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

역시 '우환 폐렴'소식이군요. 먼저 광주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광주시는 어제 이용섭 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갖고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키로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 공유와 효율적 대응을 위한 협조 등을 논의했는데요.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 김광은 과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김광은 /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장
"우선 중국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조사를 오늘부터 들어갈 것입니다. 매일 이분들과 유선 연락 해가지고 역학조사 항목에 따라서 증상 발생 여부조사를 실시하여 대응 메뉴얼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전라남도의 방역대책은 어떻습니까?

전라남도 역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특히 설연휴기간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상자는 중국인 7명을 포함해 총 372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서 확보된 명단을 토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라남도 질병관리팀 양회필 팀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양회필 팀장 / 전라남도 질병관리팀
"현재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매일 영상회의를 통해서 중앙과 도와 시군간 업무공유를 하고 있구요, 확진환자에 대한 접촉자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도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상태이니까요 도민여러분들께서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전라남도 방역대책본부를 믿으시고…"

전라남도는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곳인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되나요?

상반기 예정된 일정들이 대부분 하반기로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오는 5월 6∼10일까지 중국 산시성과 장시성에서 예정한 전남 주간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했고 현지에 판견 한직원 한명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무안공항에서 중국 상해와 장가계, 산야 등 세개 항로를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내일부터 장가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역기업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각종 해외 마케팅 활동을 포함해 예정된 수출 물량까지 취소되는 상황이여서 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김영록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광주 전남지역 대학들의 중국 교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요?

교환학생 초청이나 파견, 그리고 중국 명문대와의 공동학위제 등이 줄줄이 연기되는 등 '차이나 프렌들리'에 기반한 중국 교육사업이 사실상 올스톱 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우선적으로 보호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했거나 체류하고 돌아온 교직원이나 학생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중국에 파견예정인 삼십명의 재학생과 중국에서 들어올 칠십팔명의 초청학생에 대해서도 초청과 파견 연기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연기했고, 감염상황이 악화될 경우 졸업식과 입학식 일정도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397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조선대도 중국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2월 중 출국 예정이던 재학생들의 출국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중국특화대학을 선포한 호남대도 당장 다음달 중국어학과 2학년 학생 24명 전원이 상하이대에서 3, 4학년 공부를 위해 2년여의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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