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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을 지낸 만불사 조실 망우당(忘牛堂) 봉주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경북 영천 만불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일념정진으로 본래면목을 참구했던 스님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 속에 생전 스님의 애창곡들이 전문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으로 펼쳐지며, 스님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망우당 봉주 대종사의 영결식이 열린 영천 만불사 인등전

전통국악과 스님이 평소 좋아하던 애창곡들이 엄숙한 식장을 에워쌉니다.

슬픔으로 가득찬 유교식 장례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불교 장례 문화를 선보이고, 사바세계에 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지난 23일 원적에 든 봉주 대종사는 수행납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대중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호 소임을 마다하지 않았고, 총무원과 제방 선원에서 종단의 내.외적 안정화를 위해 애썼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영결사에서 후덕하고 온화하면서도 종조에 얽매이지 않는눈밝은 선지식으로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인서트/세민스님/조계종원로회의 의장/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직지하여 견생을 열게 하였고, 한때는 해인총림 주지를 맡아 빛바랜 선문을 일으키고, 우리 종문의 당간지주를 높이 세운 눈 밝은 종장이었습니다.

진제 종정예하는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교계정화불사에 매진하고, 일찍이 교육과 포교의 중요성을 인식해 불교방송의 개국에 앞장선 스님의 공로를 기렸습니다.

인서트/진제 종정 예하/조계종 종정/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 대독/불교의 중요 3대 불사인 역경, 교육, 포교의 토대를 위해 한글대장경, 역경불사 불교방송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인.허가를 거쳐 설립개국에 이르기까지 전력하셨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가야산에서 출발해 수행과 교화로 주유하다 비로소 만불산 자락에서 석장을 멈추고, 적멸에 든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인서트/원각스님/해인총림방장/백팔범종소리가 삼천대천세계에 법음을 전하고, 영롱한 구슬이 소를 따라 본향에 이르니 소도 공하고, 망우 사람도 한가합니다.

봉주스님의 맏상좌인 만불사 회주 학성스님은 진여의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종단과 불교의 발전에 대한 일념을 놓지 않았던 스승의 정신을 회고했습니다.

인서트/학성스님/만불사 회주/망우당 봉주스님 맏상좌/앉으시면 두 시간, 세 시간 세계를 논하고, 국내를 논하고, 전체를 논하면서그렇게 해인사를 지켜오고, 종단을 지켜오고,  세계불교화, 국내불교화, 모든 불자들을 포교해라. 이게 유지였습니다. 스님

이날 영결식과 다비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영축통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명예 원로의원 설정스님과 교구장 스님 등 고승대덕과 전국 각처에서 만불사를 찾은 사부대중들이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정법을 수호하고,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한 스님의 업적과 가르침은 바른길을 가고자하는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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