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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폐렴'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와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6천16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확진자만 천500여 명, 사망자는 26명이 늘어난 겁니다. 

확진자 수는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 당시 5천300여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더욱이 우한이 봉쇄되기 전 한 감염 환자가 방역망을 빠져나와 베이징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도 늘어나는 감염 환자로 바짝 긴장한 상태입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프랑스에선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고,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중동 지역 첫 감염 환자가 나왔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 가능한 빨리 국제 전문가를 중국에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연구와 지속적인 정보 공유, 우한 봉쇄 조치 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라고 칭하며 악마가 활개치고 다니지 않도록 자신이 직접 지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HO 역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경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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