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확대되고,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인구이동률’이 72년 이후 약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오히려 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률이 72년(11%) 이후 약 50년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19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이동률이 13.8%로, 1년전 보다 0.4%p 하락했습니다.

이동자수로는 약 3(2.6)% 감소한 19만 3천명으로, 710만 4천명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가 계속되고, 이동성향이 높은 20~30대 청년층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교통-통신 발달과 함께 생활권이 광역화되면서 이사 등 이동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됐습니다.

[인서트 1] 김진 인구동향과장의 말입니다.
[경제성장률이 사실 1970년, 1980년대에 비하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것 때문에 이동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교통·통신이 발달하면서 개인이 이동을 하거나 또는 원거리에서 통학을 하거나 직장 출퇴근을 하거나 이런 패턴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동이 감소하는 그런 추세들을 보이고 있고요.]

전체 인구이동은 낮아지고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수도권 집중현상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지난해에만 수도권에 8만 3천명이 순유입됐습니다.

2017년 순유입으로 전환한 이후 ‘전년 대비 순유입 규모’가 2만 3천명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유입은 영남권이 5만 5천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권(2만 천명)과 중부권(8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서트 2] 김진 인구동향과장입니다.
[수도권으로의 순유입이 확대되는 결과를 볼 수가 있는데 수도권 순유입이 8만 3,000명으로 확대되었는데요. 공공기관 이전이 2012년 이후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공공기관 이전이 2019년에 완료가 되면서 수도권으로의 순유입이 늘어나는 결과들을 보였다, 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이 약 40(38.6)%로 가장 많고, 가족(23.8%)과 직업(21.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 전입은 세종이(25.3%) 가장 높았고, 광주(15%)와 서울(14.9%), 경기(14.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간에는 순유출과 순유입이 상응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서울 전입자의 절반 이상(50.9%)는 경기에서 들어왔고, 서울 전출자의 대부분(63.6%)는 경기도로 유출됐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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