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방산개구리 성체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이 한달 이상 빨리 관측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지난 24일 장불재 습지(화순방향)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무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가장 빠른 것이며, 지난해 산란일인 3월 1일보다는 무려 37일 이른 것이라고 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 장불재 습지 내 개구리 알 덩어리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생물 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는 일정기간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비가 내리면 산란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나경태 자원보전과장은 "갑작스런 추위가 닥치면 일찍 산란을 한 북방산개구리가 동사할 위험성이 커진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무등산국립공원 내 양서류 서식지보전과 생물다양성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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