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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엄중식 교수 "신종 코로나 각막 감염은 의료현장 상황...수영장 대중목욕탕 걱정 없어"
전영신 기자 | 승인 2020.01.29 08:55

*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 20분 FM101.9)

 

[인터뷰 오늘]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전영신 앵커]

네.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앵커]

네. 우한폐렴 발병 초기에 교수님과 인터뷰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심각해지지는 않을 거다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는데, 지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 아닙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예. 초기 중국에서 발표한 자료를 근거해서 그 당시에는 전파 양상이 지금과 같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유행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실제 우리가 알려졌던 것에 비하면 전파력도 상당히 높고, 그 다음에 중국의 어떤 특수한 상황, 굉장히 큰 도시에서 인구가 밀집된 공간에서 상당히 광범위한 바이러스 노출이 생겼다라는 추정이 가능해졌고요. 그러면서 지금 현재 유행이 상당히 진폭이 커지면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전파력, 전파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도 이게 어디까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당히 불안한 요소죠.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초기에 저희가 중국 당국의 역학 자료를 보면 전파력이 이전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유행이 계속 진행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중간 자료에 의하면 재생산 지수가 1.4에서 2.5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말은 한 사람의 감염자가 1.4명에서 2.5명 정도까지 전파를 시킨다는 의미로 상당히 전파력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독감 같은 경우가 1.4에서 1.5정도의 전파력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빠르게 전파한다는 느낌이 들고, 일부 자료에서는 과거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때인 4 정도보다도 높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어서 유행 추이를 보면서 이 전파력은 다시 한번 판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교수님 보시기에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겁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예.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중국이 과연 지금 상태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역을 해서 더 이상의 유행을 막아낼 수 있겠는가라는 점이 한 가지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유입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 과정에서 우리 지역 사회의 감염이 발생을 해서 유행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면 이것 또한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다 이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매일같이 중국에서 비행기가 중국인들을 태우고 입국을 하는데, 현재까지는 우리 정부가 그래도 확진자를 가려내서 격리를 하고 있지만, 문제는 무증상 감염자죠.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감염이 된 상태에서 잠복기, 그러니까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입국을 하게 되면 검역 과정에서는 걸러낼 수 없습니다. 그 상태에서 우리 지역 사회로 들어오게 되고 그게 뭐 관광이 되었든, 사업의 목적이 되었건, 유학이 됐든 간에 그 체류하는 과정에서 증상발현이 되게 되면 이게 조기에 발현이 되지 않으면 많은 노출자를 만들 수밖에 없고,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많다보면 그 중에 누군가는 또 다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 분과 접촉한 다른 분들이 또 노출이 되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이제 지역사회 유행이 되는 거거든요. 이 부분이 굉장히 두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실제로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4명이 나왔는데, 이 중에 두 명이 무증상 입국자였죠. 사스나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잠복기에는 전염이 안 됐던 거죠.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지금 잠복기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전파시킬 수 있느냐라는 점이 상당히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전영신 앵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네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이유는 중국의 방역 당국의 어떤 책임자격인 분이 이런 언급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것은 정황상의 근거이고, 어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참고사항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아 그렇군요. 사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잠복기에도 감염이 된다를 비롯해서 괴소문이 무성하지 않습니까. 째려만 봐도 전파가 된다는 식으로...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든 최대한 조심은 해야 될 것 같은데, 옮아서도 안 되고, 내가 옮겨서도 안 되지 않겠습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네.

 

[전영신 앵커]

요즘 우한 폐렴 뿐 아니라 독감도 유행을 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열나고 감기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우한 폐렴 의심해봐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예.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방문, 특히 이제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방문한 분들에 한해서만 확진자가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지역 사회에서 발병을 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의심 환자, 의심 환자에 해당되는 분들은 중국을 특히 후베이성을 방문한 분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그런 확진자하고 접촉한 분 중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에 한해서 의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중국 방문력이 없거나 또는 확진자하고 접촉한 상황이 없는 분들은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리가 통상적인 호흡기 감염증,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을 감별해야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일단 바이러스가 기침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까 뭐 째려보기만 해도 옮는다. 뭐 이런 괴소문 말씀드렸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각막을 통해서 전염이 될 수 있는 건가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예. 실제로 뭐 그 혈액 매개 감염증을 일으키는 간염바이러스라든지 뭐 사람의 면역을 떨구는 에이즈 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어떤 체액이라 이런 것들이 눈으로 튀면서 감염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그런 형태의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고요. 대부분 의료진에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환자를 이렇게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과정에서 아주 밀접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거든요. 의료진은. 그 상황에서 보안경이나 안면을 가리는 그런 특별한 보호구를 쓰지 않으면 이분들이 기침이나 이런 것들을 하면서 비말이나 이런 것들이 눈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데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고 대부분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 이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아. 그렇군요. 그러면 수영장이나 사우나 대중목욕탕 피해라..이런 이야기는 굳이 지키지 않아도 되겠네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그거는 뭐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그것도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로 나오게 되면 오랫동안 버티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멸이 되고요. 특히 수영장 같은 경우 염소 소독이 되어 있는데, 그런 공간에서는 몇 분을 버티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마스크 물론 하셔야 될 것 같고, 당분간은 그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는 게 확산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뭐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없기 때문에 특히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신 분들 그 분들이 더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 입국하시고 2주 이내에는 가능한 사회적인 활동이나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또 이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콜센터나 보건소 연락하셔서 적당한 적절한 조치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워낙 인플루엔자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워낙 많이 돌고 있기 때문에 중국 방문력이 없는 그런 분들도 그런 감염증이 생기면 두려움이 생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나 기침예절, 손위생 이런 것들을 잘 지켜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 각국이 중국에 있는 자국민들 순차적으로 소개 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제 30일하고 31일 이틀에 걸쳐서 전세기 네 편을 띄울 예정으로 지금 중국 당국하고 협의 중에 있거든요. 그렇게 이분들 수송을 해서 일단 입국을 하면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됩니까.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뭐 통상적인 검역을 실시하겠죠. 입국 당시에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을 검역 과정에서 확인을 해서 즉시 격리하고 확진검사를 받을지를 결정할 거고요. 이제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마도 자가 격리 또는 밀착 감시 형태로 이렇게 모니터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증상이 생기면 안전하게 선별진료소나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을 해서 확진검사를 진행하는 그런 형태의 관리가 필요하고 그렇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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