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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으로 당에 누를 끼쳤다며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 재건’ 논의를 진행 중인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비대위 출범’ 요구를 거절하면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사연이 TV를 통해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원종건 씨.

여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행사했다는 등 ‘미투 논란’에 휘말리면서, 결국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종건 /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합니다.”

원 씨는 ‘데이트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면서 민주당을 떠나 홀로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20대 남성’ 이른바 ‘이남자’ 공략을 위해 영입한 원 씨의 낙마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민주당은 당 차원의 조사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총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도 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비대위 구성’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면서 ‘당 재건’ 논의가 분수령을 맞은 상황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자는 제안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고 말입니다.”

전체 당원 투표를 통한 신임 대표 선출도 거부했는데,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을 필두로 한 신당 창당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전 당원 투표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내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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