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지난 23일 발표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처음으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은 오늘,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이 어려울 때 떠나게 돼 안타깝다”는 글을 올리며 이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2009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공안 업무를 시작한 이후 계속 공안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과분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중앙지검의 마지막 공공수사3부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장은 공공수사2부와 함께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고, 이번 인사에서 울산지검 형사5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시행되는 검찰 직제개편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형사10부로 전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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