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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경제토크] 허태웅 총장, "미래 농수산 분야 리더 양성에 최선"허태웅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BBS NEWS | 승인 2020.01.28 15:11

■ 출연 : 허태웅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앞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허태웅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허태웅 : 예, 안녕하세요?

신두식 : 오늘 설인데요. 설이 되면 가족, 친지들과 만나게 되고 또 고향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서울이 고향입니다만 그래도 고향하면 대부분 농촌 풍경이 그려집니다. 먼저 설을 맞아서 덕담 한 말씀 해주시죠.

허태웅 : 금년도가 경자년이라고 합니다. 흰 쥐의 해죠. 본래 쥐는 십이간지 중에서 가장 먼저 오는 쥐가 되겠고요. 그 뜻은 아마 가장 부지런하고 복을 많이 받는 동물이 쥐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자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복도 많고 부지런해서 행복하게 삶을 산다고 합니다. 아마 불자회에 계신 분들이 전부 복 많이 받으시고 부지런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죠. 국립한국농수산대학, 농업의 사관학교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학교 소개를 먼저 해주시죠.

허태웅 : 앞서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는 1997년 3월에 개교가 됐습니다. 크게 네 가지 단어로 설명하는데요. 일류, 이다, 삼무, 사교의 대학입니다. 일류라는 의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농수산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3년제 국립대학이라는 뜻이고요. 이다는 2학년과 3학년 때 다양한 국내외 선진 농어장을 통해서 실습을 통해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졸업 후에는 본인에 가장 알맞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해서 창업을 하게 되는 그런 학교가 되겠고요. 삼무는 대학생들의 최대 걱정거리인 학비, 생활비, 취업에 대한 걱정이 우리 한국농수산대학은 없다는 뜻입니다. 사교는 3년 간 다양한 기숙사 생활이라든지 동기, 교수들과 같이 함께 생활하면서 유기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사교의 대학이 되겠습니다.

 

신두식 : 요즘 취업하기 힘든데 학비, 생활비, 취업 이 부분이 삼무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참 국립대면서도 좋은 대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농수산대학하면 줄여서 한농대라고도 하는데요. 2008년부터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돼서 매년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A등급을 받아서 도약기관에 선정됐다고 들었습니다. 소감도 남다르실 것 같은데, 한 말씀 해주시죠.

허태웅 : 2008년부터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에 매년 평가를 받아왔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위 등급을 계속 받아왔습니다. 유일하게 대학교다 보니까 평가 기준에 맞추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취임한 이후부터 우리 교직원들이나 교수들, 학생들과 같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학교다운, 그리고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각오를 통해서 작년에 평가한 결과 A등급을 받았습니다. A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성적이 가장 많이 향상된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총 52개 기관이 책임운영기관으로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나름대로 상금도 타고 성과금도 받고 했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어쨌든 혼연일체가 돼서 각 분야 별로 TF를 실시하였고요. 또한 A등급을 굳이 받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해였다고 자평하는데요. 금년도에는 아마 그렇게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에 더욱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신두식 : 한농대하면 국립대학인데, 그래도 국립대학으로서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반 대학의 농대와 좀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차별화되는지, 또 한농대에는 어떤 학과가 있고 교육과정은 어떤지도 소개를 해주시죠.

허태웅 : 일반 농과대학은 주로 연구를 중심으로 해서 이론 교육을 주로 배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이론 교육뿐만아니라 실제적으로 농업 현장에서, 또 농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교육을 50% 이상 같이 교육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게 되는 거죠. 지금 현재 우리 학교에는 총 6개 계열에 18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1, 2, 3학년 1,600명과 4학년 150명 정도가 같이 학업을 하고 있고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도입해서 실질적으로 스마트 농업이라드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주로 일반 대학교하고 비슷하게 이론 중심의 교육을 주로 하고요. 2학년 때는 국내외의 선진 농어장에서 실습 교육을 통해서 현장에서 직접 필요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고, 3학년 때는 경영기법과 창업, 유통 관련된 분야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학년 때 진행되는 8개월 동안의 샌드위치식 교육이라고도 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교에서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현장 교육을 직접 이수하면서 학점을 취득하는 그런 대학교라고 자부합니다. 그 다음에 졸업 이후에도 1년 동안 전공심화과정을 하게 되면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고 있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신두식 : 전공심화과정을 하게 되면 4년제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러면 요즘 스마트 농업, IT기술이 접목된 농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학생들이 갖는다는 의미죠?

허태웅 : 그렇습니다. 저희 학교 내부에도 PTC 플러스라든지 첨단 스마트 양어장이라든지 또 기타 드론이라든지 센서를 활용한 농기계 등을 활용해서 교육을 하고 있는 실습장이 갖춰져 있고요. 또 그런 실습장들에서 실습한 내용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2학년 때 체험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겁니다.

 

신두식 : 지금 농촌에는 인구 감소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농대하면 좀 신입생 모집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막연히 생각도 드는데. 2020학년도 한농대에 지원한 신입생이 개교 이래 최대였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주시죠.

허태웅 : 최근에 우리나라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저출산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속에서 특히 심한 분야가 농촌 지역입니다. 저출산이 농촌에서는 농촌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2030년이 되면 현재 전국에 3만 개의 마을이 있는데 그 중에서 2만 개 정도만 작동이 되고 1만 개 정도는 그 기능이 소멸된다고 합니다. 지자체가 227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97개가 인구소멸지수에 위험 단계에 들어가있어서 2035년이 되면 제기능을 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한농대는 작년에 학생들을 모집을 했는데, 금년에 들어올 학생들이죠, 학교 개교 이래 가장 많은 2,274명이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올해가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대학교 입학생보다도 적은 첫 해가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한 해가 되겠습니다. 저희들도 2월 말이 되면 신입생들이 저희 학교에 들어올 텐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수한 학생들이 농업에 들어오고 있다고 저는 자부하고요. 또한 학령 인구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한농대에 대해서 지원자가 많다는 것은 4차 산업 기술과 연계된 농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학교에 지원하는 젊은이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는 어렵지만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자부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지표가 되리라 봅니다.

 

신두식 : 전통 농업에 더해서 스마트 농업 이 분야가 발전을 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 농업에 눈을 돌리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여러 학과 중에서 경쟁률이 센 인기 학과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허태웅 ; 이번에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한우학과입니다.

신두식 : 한후학과요? 한우를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허태웅 : 소를 키우는 방법이고 단순히 키우는 것이 아니고 스마트하게 초음파를 통해서 1 품질이 많이 나오게 하는 이런 사육기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보통 전통적인 농업 관련된 학과들이 경쟁률이 오히려 높습니다. 식량작물학과라든지 한우학과 이런 학과들이 경쟁률이 좀 높았고요. 이런 부분들이 과거에는 사양산업이었지만 스마트 농업과 농업이 결부되면서 이런 분야에서 그것을 아는 친구들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한농대를 나오게 되면 전공을 살려서 보통 그 분야로 진출하게 됩니까? 한우학과 같은 경우에는 사육기술이 있으니까 한우를 육종하는 쪽에 종사하게 되는 거죠?

허태웅 : 보통 보면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85% 이상이 자기가 전공한 분야라든지 농업 분야로 진출합니다. 그 외에도 보면 도의원이라든지 군의원으로 당선된 사람들도 있고요. 조합장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농촌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야에 진출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지금 우리 학교 1회 졸업생들이 나이가 42세 정도 되고요. 평균 나이는 30세 정도 됩니다. 앞으로 10년 이상이 지나면 아마 50세 이상 넘어가게 되면 농촌 지도자로서, 조합장이라든지 시장, 군수라든지 이런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요. 대부분은 현재로는 우리 학교를 졸업하고 영농에 종사하면서 소득도 9천만 원 정도의 소득을 평균적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에 농촌에서 나름대로 자리잡고 있다, 농촌에서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소득도 상당히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두식 : 특히 졸업생 지원 5개년 종합대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농대 출신 졸업생이 차세대 농업 경영인 대상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는 소식도 제가 알고 있고요. 좀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허태웅 : 그렇습니다. 이번에 차세대 농업인 대상에서 농업 분야하고 수산 분야에서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거양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국무총리상이라든지 농림부장관상이라든지 해양수산부장관상, 농촌진흥청장상 이런 부분 19개 분야 중에서 10개 분야를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휩쓸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다른 대학교와 다르게 학교를 졸업하면 6년 동안 의무 영농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3년제 국립대학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실질적으로는 13년제 대학입니다. 대학교를 3 1, 4년 동안 다니고요. 졸업하게 되면 6년간 의무영농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학교하고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항들을 저희들에게 보고하고 우리는 컨설팅하고 관리를 해주는 학교고요. 또 군대를 안 갔다온 친구들은 3년 간 군대를 면제받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서 우리 학교와 연결되어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13년 동안 학교와 연계되어서 졸업생들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하기 때문에 소득도 높아지고 성공 확률도 높은 그런 대학이라고 자부합니다.

 

신두식 : 한농대와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재학생이든 졸업생이든 깊은 인연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훌륭한 졸업생이 많다는 것이고 재학생들의 능력도 좋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청취자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졸업생이 있다면 소개를 해주시죠.

허태웅 : 저희 학교에서 졸업한 졸업생이 5,111명인데요. 제가 최근에 경험한 졸업생 두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가 김지용이라는 학생인데요. 이 친구는 경찰공무원 시험을 6년 간 준비를 하다가 경찰공무원 시험에 계속 안돼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생계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르바이트를 농촌에서 했던 모양이에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 학교 특용작물학과에 입학을 해서 전공심화과정까지 마친 친구인데.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본초비요라는 책 속에서 작두콩이 비염과 여자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걸 연구를 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식품클러스터하고 연계시켜서작두콩을 로스팅해서 커피 맛하고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걸 먹게 되면 저녁에 잠을 안 오게 한다든지 임산부라든지 이런 분들은 커피를 못 먹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도 먹으면 오히려 더 좋으니까 그런 부분에 착안을 해서 작두콩 커피를 만들어서 지금 현재 상당하게 크게 매출도 올리면서 성공하고 있고. 그 다음에 같이 학습을 한 친구들하고 연계를 시켜서 작두콩을 재배하게 하고 본인도 재배하면서 자기가 로스팅을 해서 제품화해서 여러 가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휩쓸고 있는 그런 친구인데요. 이 친구가 나름대로 졸업생들과 연계하고 자기도 성공해나가고 있는 그런 친구가 있고요.

신두식 : 카페인이 없으면서 커피 맛이 나는?

허태웅 : 커피 맛이 나고 여자 피부에도 좋은. 여성 분들이 커피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착안해서 연구를 했는데 나름대로 시장을 급속하게 넓혀가고 있는, 매출도 한 5억 가까이, 벌써 2년차인데 5억으로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신두식 : 또 다른 사례도 말씀을 해주시죠.

허태웅 : 2014년에 식량작물학과를 졸업하고 전북 김제에서 강보람 고구마라고 네이밍을 해서 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부모님이 도시에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해서 빚을 지고 있던 친구인데 자기가 우리 학교에 입학해서 아버지와 함께 재배하는 고구마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성공을 해서 매출을 한 7억 이상 올리고 금년부터는 고구마 수출도 한다고 합니다. 이게 특히 최근에 모 방송국에서 농부사관학교라는 드라마를 제작했는데, 첫 번째 이 친구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되겠습니다. 제작해서 유투브에서 1% 이상의 시청률을 올렸다고 합니다. 제 2탄을 제작했고 방영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영된 것이 일본에 수출도 한다고 합니다. 강보람 학생이 나름대로의 어려웠던 가정도 일으켜세우고, 여성으로서 4-H부회장으로서의 역할도 돈독히 하고 있는. 그 다음에 박사학위까지도 취득 중에 있는 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앞으로는 우리 한농대의 전통을 이끌어갈 그런 친구라고 이야기하고 싶고요. 또 이외에도 경북 안동에서 마하고 우엉을 재배해서 또 인근에 있는 농업인들이 생산한 물건들을 같이 마케팅을 해서 100억 대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친구도 있고요. 유화성 졸업생이라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풋풋한 농부들이라고 해서 대학 재학 시절에 같이 있던 친구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품질이 보증된 농산물들을 한농대 이름을 걸고 판매를 하고 있는 박상봉, 정우진, 최동혁 졸업생들도 있고요. 어쨌든 한 5,111명이 졸업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청년 농업인으로서 고품질 농산물을 국민들의 먹거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신두식 : 총장님이 이렇게 직접 소개해주시니까 참 저도 기분이 좋네요. 우리 농업, 농촌, 또 어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BBS 경제토크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명사의 음악시간인데요. 오늘 설인데 총장님께서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하나 선정해주시죠.

허태웅 : 저도 경남 합천 시골에서 태어났고 거기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항상 저도 도시에 나와있지만 설 때가 되면 고향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저는 큰형님이 서울에 있으니까 서울에서 차례를 지내고 또 시골에 가서 아버님 산소에도 성묘도 할 생각입니다. 그런 뜻에서 <향수>라는 곡이 항상 생각이 납니다.

신두식 :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허태웅 총장님이 선정하신 곡입니다. 박인수, 이동원 씨가 함께 부른 곡으로 듣겠습니다. <향수>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총장님 잘 들었습니다. 경남 합천이 고향이시라고요?

허태웅 : 그렇습니다.

신두식 : <향수>라는 음악 잘 들었는데요. 총장님께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예전에 농림수산부였기도 했고 지금은 농림축산식품부로 이름이 되어 있는데, 30여 년 동안 공직에 계셨습니다. 과거 공직에 계실 때 불자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불교에 대한 애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도 사찰을 자주 찾으시나요?

허태웅 :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위치한 전북 전주 인근에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사찰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시간을 내서 산행도 할겸 사찰을 주로 방문하고 있고요. 또한 지난해 12월에 대학생들로 구성이 된 한국농수산대학 불교 학생회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처음으로 만든 것 같은데요. 그래서 회원들과도 같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뿌듯합니다. 제가 오자마자 학생들이 제가 불자인 것을 알고 학생회까지도 만들고 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제가 알기로는 만공회에도 가입하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희 만공회가 이제 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많은 불자 분들이 방송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농대 총장으로 오시기 전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계셨고, 공직생활을 30여 년간 하셨는데, 그만큼 농축산, 수산에 대해서 고민이 깊으실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농수산업,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허태웅 : 지금 30년 이상을 제가 공직을 했지만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대안도 만들고 했습니다. 최초의 FTA인 한∘칠레 FTA 대책도 만들었고요. 골든시드 프로젝트를 기안도 했는데. 한 가지 아쉽다면 항상 그런 정책들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이 결국은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농업에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이 100명이 채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는 550명씩 매년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거죠. 그렇게 본다면 전국에 있는 농과대학에서 배출하고 있는 인력의 한 5배 이상을 우리 학교 혼자서 배출하고 있는 겁니다. 좋은 정책, 좋은 대안들이 현장에서 적용되려면 결국 인재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한국농수산대학교와 같은 인재양성기관들에 대한 정책들이 더욱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특히 최근들어서 청년들에 대한 취업 문제도 많지 않습니까? 창업에 대해서는 농업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소규모 자본으로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청년인들을 많이 육성하고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자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농지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임대를 해준다든지 다양한 기술들을 전수해준다든지, 경영기법을 가르쳐준다든지하는 이런 인재 양성이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제가 경영인력과장할 때 정예 농업인 10만인 양성을 만들었고 한국농수산대학으로, 전문학교를 대학으로 바꾸면서 나름대로 가장 큰 보람이 아니었나, 다른 정책을 한 것보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두식 : 요즘에 스마트 농업, 스마트 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미래 농업의 한 유력한 모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스마트 팜, 스마트 농업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죠.

허태웅 : 스마트 농업이라고 하면 그냥 첨단 농업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시다시피 농업은 복합산업입니다. 기계 산업이라든지 경영기법이라든지 유통에 관련된 물류 체계라든지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루어지는 산업이 농업 분야입니다. 다른 공업 분야는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대량생산해서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면 농업은 다양한 기술들이 모여서 하나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산업인데. 4차 산업혁명이 되면서 혼자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이 AI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빅 데이터, 5G 같은 기술들을 통해서 쉽게 기술들을 융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이고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분야가 농업 분야입니다. 농업 분야에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스마트 농업을 하게 된다면 생산비용도 30%까지 줄일 수 있고 소득도 20% 올릴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과거에 보면 골프장에 있는 데이터들을 공개함으로서 여러 가지 일자리가 창출되듯이 이제는 농업에 관련된 여러 가지 빅 데이터들이 공개가 된다면 그 속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있고 하면 생산비를 줄이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그런 분야가 스마트 농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지향할 때는 블루오션을 지향했지 않습니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퍼플오션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전통산업이 여러 가지 복잡하고 다양한 것 때문에 새로운 창업을 하기 힘들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빅 데이터라든지 AI라든지 다양한 5G,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통계 처리가 쉬워짐으로 인해서 퍼플오션, 그러니까 전통산업을 새롭게 창업할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이런 산업이 농업 분야가 되겠는데요. 스마트 농업이라고 하면 단순히 시설 운행, 축사 시설 그런 것을 떠나서 여러 가지 과수 농업이라든지 노지 농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다양한 기상 요건을 최적으로 바꿔서 병해충을 이겨내면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그런 농업을 총칭해서 스마트 농업이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18개 학과가 있는데 학과 별로 스마트 과수, 스마트 채소, 스마트 말 산업, 스마트 곤충 산업 이런 것처럼 각 학과 별로 스마트 농업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어떻게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농업에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정의를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서 어떤 기술들을 지금 교육에서 놓치고 있는지를 교수님들이 찾아내서 그런 분야들을 교과과정에 반영시켜서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졸업하고 난 이후에는 적어도 한 4~50년 간 농사를 지을 아이들이거든요? 그런 친구들이 미래 농업을 스마트 농업을 통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노동력이 부족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이 스마트 농업을 통해서 노동력을 저감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교과과정을 편성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농업이라고 하면 어쨌든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서 생산비를 줄이면서 또 다양한 유통체계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 총집합된 융복합 기술이 접목이 된 그런 농업이다, 저는 이렇게 정의를 합니다.

 

신두식 : 그런 것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농수산대학교가 할 일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들이 어떤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허태웅 : 작년에 제가 부임하고 나서 한 37.5% 예산 증액을 했습니다. 지금 기숙사도 새로 신축을 했고 여러 가지 첨단 시설들, 농기계에 대한 것, 드론 교육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구축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올해는 내실을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작년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구축이 된 인프라를 이제는 학생들이 이용하면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고요. 또한 4차 산업혁명이 되면서 실질적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2025년이 되면 예를 든다면 낙농업자, 우유를 생산하는 업자들이 94.5%가 인력에서 로봇이라든지 인공지능기술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교육과정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이런 로봇이라든지 AI라든지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우리 농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편해서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하고 또 졸업생들한테도 기술 전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한 작년 입학생부터는 자격증을 따지 못하면 졸업을 하지 못하도록 학칙을 개정했습니다. 그래서 1인 1자격증 이상의, 드론 교육이라든지 농기계 자격증이라든지 3D 프린터라든지 이런 부분의 자격증은 반드시 따게끔 해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내실있게 자격증을 잘 따면서 그걸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들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접목시키느냐,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국은 5,000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있습니다. 이 졸업생들이 농촌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리더로서, 농촌의 리더로서, 마을의 리더가 아닌 농촌의 리더로서 제대로 된 고령화된 농업인들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양하는데 졸업생 지원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시간이 다됐는데요.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학교로 만들어가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허태웅 : 한국농수산대학교의 비전은 제가 오자마자 좀 바꿨습니다. 미래 농수산업 리더를 양성하는 넘버원 대학입니다. 우리가 교육을 시켜야 될 분야가 현재의 농업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농수산업에 대한 기술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교육하겠다는 뜻이고요. 또한 리더를 양성하는, 단순히 농사꾼이 아니고 농촌에서 젊은이로서 또 리더가 될 수 있는, 조합장이 될 수도 있고 시장, 군수가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가는 역군이 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넘버원 대학, 최고의 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농과대학들이 이름도 바꾸고 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립대학으로서의 한국농수산대학이 농업을 대표하고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업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런 대학교로 만들고 싶고요.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습득해서 시대를 앞서가는 산업의 역군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런 대학교가 됐으면 좋겠고요. 얼마 전에 대통령께서 학교에 왔다 갔습니다. 타운홀 미팅이라고 해서 우리 학교를 창업농 사관학교로 육성하겠다는 말씀도 계셨고, 그런 역군으로서 양성하는데 우리 한국농수산대학교가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그런 대학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걸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교육 체계라든지 교육 커리큘럼이라든지 학생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농촌에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많이 유인하고 교육시켜서 배출할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서 만들고 싶은 것이 총장의 마음입니다.

신두식 : 하실 말씀을 다 못들어서 아쉽기는 합니다만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농수산업을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 양성에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허태웅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허태웅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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