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속에 지난 10일 개막된 제8회 홍천강꽁꽁축제가 지난 26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올해 홍천강꽁꽁축제는, 축제 개막 전 내린 비로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가 소실되는 등 난관이 있었지만, 실내낚시터와 맨손송어잡기를 중심으로 축제를 축소 운영하는 등 얼음낚시를 대신할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후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했습니다.

그 결과, 주말에는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매진돼, 일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등, 위기는 기회가 됐습니다.

온화한 기후 탓에 타 지역 유사 축제들이 일정을 연기하는 등 차질을 빚으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홍천강 꽁꽁축제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에,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는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축제 관계자들은, 얼음낚시터의 완전 소실로 불투명했던 축제를 연기 없이 이끌어 갈 수 있던 것은, 실내낚시터 규모를 지난해보다 4배로 확대 준비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축제는, 기후 변화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향후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 겨울은 홍천강 꽁꽁축제뿐만 아니라 강원도 겨울 축제에 큰 숙제를 남겼다. 홍천문화재단은 땅 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수의 사람이 함께 경합을 벌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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