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군용기가 떨어진 사건을 놓고 격추했다는 탈레반과 추락이라는 미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폭스뉴스 등은 미군이 오늘,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미 공군 E-11A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적의 발포로 발생한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 탑승자가 몇 명인지, 사망자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달리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첩보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항공기가 가즈니주에서 격추됐으며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어떻게 격추가 이뤄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탑승자 중에 미군 고위 당국자가 포함돼 있다고도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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