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입적한 영천 만불사 조실이자 전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망우당 봉주스님의 영결식이 음악공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불교 장례문화로 엄수됩니다.

만불사는 모레(29일) 봉행되는 봉주스님 영결식에 국악인과 뮤지컬 가수 등이 출연해 음악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악과 현대가요를 비롯해 ‘동백아가씨’ 등 스님의 생전 애창곡을 영결식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만불사는 음악공연을 식순 중간 곳곳에 배치하면서 영결식을 스님을 추모하는 예술의 장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만불사 회주 학성스님은 “그동안 불교 장례가 일반 장례와 마찬가지로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유교식으로 치러졌다”면서 “사바세계에 빨리 돌아오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노래공연에 담아 새로운 불교 장례문화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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