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지난달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40여일만에 3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오늘(27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과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서 '우한 폐렴환자'가 약 800(744)명 늘어난 2천 74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24명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80명이 우한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이 30∼40대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내 의심 환자는 5천 794명이고, 중증환자는 461명으로 크게 늘었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으로 큰 변동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만2천799명으로, 그중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다 밝혔습니다.

또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부문에서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5명, 대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보다 각각 3명, 3명, 1명이 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 태국 8명 ▲ 미국 5명 ▲ 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 한국 3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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