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흘째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1월 26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우한 폐렴이 지난달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한달 보름만에 사망자가 80명에 이르고, 확진 환자가 3천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 등 중화권은 물론 미국에 이어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우한 폐렴사태가 중국과 중화권을 넘어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엔 하루에만 15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만 지난달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한달 보름만에 60여명이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확진자는 발병지인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만 천여명을 넘어서는 등 3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어,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전역으로 폐렴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통제불능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우한 폐렴이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데다, 전염능력 또한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진단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 폐렴이 미국에 이어 전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중 어제(1/26) 다섯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미 질병 당국은 미국내 확진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일본 등은  폐렴 진원지 우한에 있는 자국민 대피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전세기 동원에 나섰고, 일본은 중국 당국과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홍콩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우한 폐렴이 차단에 나섰습니다.

최근 14일간 중국 후베이성(湖北)에서 머물렀던 사람의 입경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중국도 폐렴이 발병지인 우한을 전면 봉쇄한데 이어,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당장 춘제(春祭 24~30), 즉 설 연휴를 연장하고, 학교 개학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문제의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한데 이어,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을 추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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