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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벌써부터 고향으로 향하거나 나들이를 떠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 또 이미 출발해 도로 위에서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들 많으실텐데요.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교통상황과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상석 기자! (네, 유상석입니다.)

우선 라디오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현재 전국 고속도로 상황일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부터, 간략히 전해주시죠.

 

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한남대교 남단에서 서초나들목 구간과 오산부근에서 남사부근, 안성분기점에서 남이분기점, 청주분기점에서 남청주나들목 구간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대소분기점에서 진천터널 구간과 오창휴게소에서 남이분기점 구간 등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순산터널에서 서해대교, 서산휴게소에서 군산나들목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들도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반월터널에서 부곡분기점, 용인나들목에서 여주분기점 구간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을 출발하면 부산까지 6시간 20분, 목포까지 6시간, 광주까지 5시간 50분, 대전까지 3시간 40분, 강릉까지는 3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도로 정체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경훈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 정경훈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고향에 가시는 귀성방향은 설 전날인 1월 24일 오전, 귀경방향은 설 당일인 1월 25일 오후시간대로 예상되며,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고향가는 길이 돌아오는 길보다 좀 더 오래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떠나는 분들이 많다고는 하던데, 철도를 이용하시는 귀성객과 나들이객도 많지 않습니까?

지금 철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열차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죠?

 

네. 서울역과 용산역 대합실은 오늘 오전만 해도 평소보다 승객이 조금 많은 수준이었습니다만, 오후가 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는데요.

지금도 커다란 배낭을 메거나 여행 가방, 선물세트 등을 들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대합실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고, 역사 내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도 손님들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승차권 발매 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에는 오늘 오후 3시쯤부터 대부분 열차표가 매진됐다는 표시가 계속 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있는 입석 표라도 구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서 대기하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상황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상당히 붐빌 것 같은데,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승객 대기실은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고 있습니다.

버스회사들은 벌써부터 몰리는 승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임시차량을 수시로 투입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고속터미널 인근이 사실 평소에도 상당히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구간입니다. 근처에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도 있고 해서 교통량이 몰리는 곳인데, 고속터미널을 찾는 시민들, 그리고 그 시민들을 태운 고속버스들이 엉켜서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휴기간 동안 투입된 임시차량이 워낙 많아서 터미널 내에 수용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인근 도로에서는 투입 순서를 기다리는 버스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외국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도 있을 텐데요. 공항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네. 오늘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한 인천공항 출국장은 오후 들어 더욱 인파가 늘어났습니다. 통신사 부스에는 모바일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대기표를 받아든 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 하루 동안 인천공항을 떠나는 여객 수를 총 11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승객들이 함께 몰리면서 붐비고 있는데요.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 앞에는 짐을 잔뜩 챙긴 손님들이 지금도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연휴 기간 귀성객들을 위해 대중교통을 연장운행한다고 소식도 있던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네. 설 당일인 25일과 그 다음날인 26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시내버스 129개 노선과 전철 노선이 연장운행됩니다.

막차가 26시, 그러니까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되는건데요. 주요 기차역이나 터미널 승객들을 연계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해당 역이나 터미널 출발 기준 시간이 새벽 2시 막차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 인근 망우리, 용미리에 시립묘지가 있습니다만, 여기를 찾는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역시 설 당일 25일과 다음날 26일은 해당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횟수가 하루 354회에서 413회로 53회 늘어날 예정입니다.

시립묘지를 방문하실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성묘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부 유상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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