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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는 한시적으로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등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한폐렴 사망자는 17명, 환자는 6백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우한 당국은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시내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교통망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도시를 떠나지 말라는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우한을 출발해 외부로 나가는 항공편과 열차 등도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우한 당국은 교통망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9명이던 사망자는 지난 밤사이 17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도 570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 확진자와 의심환자도 17명에 이릅니다.

필리핀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은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봉쇄령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규모 인구가 이동하는 춘제 명절을 앞두고 감염 사태의 전면적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발병 초기부터 사스와 다르다고 강조하며 불안감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첫 발병 이후 이미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뒤늦게 방역 조치를 취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염병에 대한 최고 수준의 대응을 선포하는 등 중국 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중국의 상황은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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