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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25개 교구본사 주지 가운데 순천 송광사를 비롯한 6개 본사의 주지 임기가 올 상반기에 마무리됩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중앙과 교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교구 중심제'를 강조한 가운데 이들 본사들의 차기 주지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의 전체 교구본사 가운데 6개 본사 주지의 임기가 오는 5월 이전에 모두 마무리됩니다.

이 가운데 7대 총림에 속한 본사는 4곳.

팔공총림 동화사와 쌍계총림 쌍계사, 금정총림 범어사, 조계총림 송광사입니다.

먼저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이 다음달 20일에 임기를 마칩니다.

차기 주지 후보에는 얼마 전까지 중앙종회의원을 지낸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3일 뒤인 다음달 23일에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의 임기가 끝납니다.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은 3월 15일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오는 4월 7일 주지 소임을 마무리합니다.

이들 총림은 종단의 총림법에 따라 총림의 방장이 차기 주지 후보를 결정하게 됩니다.

총림이 아닌 교구본사에서는 모두 2곳이 주지 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18교구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은 4월 4일, 5교구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4월 18일이 임기 만료입니다.

특히 백양사는 지난해 말 총림에서 해제돼 20여 년 만에 방장 추천이 아닌 산중총회로 주지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앞서 4교구 오대산 월정사와 23교구 제주 관음사는 정념스님과 허운스님이 각각 단독 후보로 나서 일찌감치 주지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교구 중심제'를 통해 중앙과 교구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들 본사들의 차기 주지가 누가 될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원행스님은 지난 2018년 총무원장 선거 당시 복지와 교육, 포교 등의 목적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구 특별분담사찰을 지정하고, 말사 주지의 인사권을 교구에 이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교구가 보다 자율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구자치를 더욱 강화하고 중앙 종무기관의 업무 가운데 교구로 이양할 부분은 과감하게 이양해서 교구자치제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36대 총무원장 당선 기자회견 때에는 고령화 시대, 스님들의 노후 복지를 첫 종책 과제로 꼽았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교구 본사와 협의하여 노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복지관 건립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만원력결집 불사 등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펼치는 핵심 사업들도 6개 교구본사의 차기 주지 선출과 맞물려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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