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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도 설 연휴를 맞아 일제히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건네며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용산역에서는 장애인 단체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고, 보수 통합을 논의중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나란히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언제나 국민과 함께'라고 적힌 띠를 매고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 대표에게 장애인시민단체가 거세게 항의하면서 현장에는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현장음]

민주당과 시민단체, 경찰, 취재진이 엉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결국 이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20분 만에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배웅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청바지 차림으로 한국당보다 조금 이른 시간부터 서울역에 나와 시민들을 맞았습니다. 

두 당이 당대당 통합을 위한 공식 논의에 들어간 만큼 서울역에서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간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모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황 대표는 설 이후 유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보수 통합의 필요성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누구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상대방이 있는 문제 아닌가. 내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고. 우리는 대민을 살리기 위해서 자유 우파가 함께 다 힘을 모아야 한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등 군소 정당들도 일제히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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