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 주지를 지낸 경북 영천 만불산 만불사 조실 봉주스님이 오늘(23일) 오전 만불사 염화실에서 법납 71세, 세납 84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봉주스님은 1949년 14살의 나이로 해인사에서 인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이후 조계종 총무부장, 중앙종회의원과 중앙종회 부의장, 초심호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또 오대산 상원사와 청도 용천사, 거창 송계사,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주지 소임을 맡아 불법홍포에 매진했습니다.

특히 1981년 대만에서 열린 ‘제3차 세계불교승가회’를 비롯해 1984년 ‘전일불교총회’, 1986년 태국 방콕 ‘제4차 세계불교승가회’, 1990년 ‘한중불교대표회담’에 한국대표로 참석하는 등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봉주스님의 분향소는 만불사 인등전에 마련됐습니다.

영결식 오는 29일 오전 11시 만불사 인등전에서, 다비식은 만불사 연화대에서 각각 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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