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총선을 지휘하는 '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에 출마해달라는 이해찬 대표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로부터 공동상임 선대위원장과 서울종로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우리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며 "영광과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전 총리는 "경제와 사회에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다"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가면서도 오늘을 힘들어 하고 내일을 걱정하는 국민이 계신다는 것을 언제나 직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민께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만 드리는 저급한 정쟁을 삼가겠다"며 "그 대신 신뢰와 품격을 유지하며 겸손하고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