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경의선·경춘선숲길이 지역 명소로 떠오르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생태계 복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마포구 공덕역에서 서강대역을 잇는 경의선숲길에 하루 평균 2만 5천명, 노원구 녹천중학교에서 태릉체력단련장을 잇는 경춘선숲길은 8천명 수준의 방문객이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곳의 도시 숲은 총면적 15만 7천500제곱미터로, 축구장 22개 크기에 달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숲은 경유차 165대가 1년간 내뿜는 277㎏만큼의 미세먼지를 줄여주고, 숲길의 온도가 주변보다 8∼10도가량 낮게 측정되는 등 열섬현상 완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의선숲길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발견됐고, 경춘선숲길에는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는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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