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는 한시적으로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등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까지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가 어제 하루에만 20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5백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20명에 육박하자 중국 당국은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로 높였습니다.

우한 당국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시내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교통망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도시를 떠나지 말라는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우한을 출발해 외부로 나가는 항공편과 열차 등도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우한 당국은 교통망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 당국은 이와 함께 공공기관에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러한 특단의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대규모 인구가 이동하는 춘제 명절을 앞두고 감염 사태의 전면적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발병 초기부터 사스와 다르다고 강조하며 불안감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가 사스와 같을 가능성이 높고, 전염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 등이 나오면서 뒤늦게 방역 조치를 취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게다가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은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번 우한 봉쇄령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