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주민투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두 단체장은 이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시대 개막'을 알리는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시도민께 드리는 글'로 투표 결과에 겸허히 수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민투표를 통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오늘(22일) ‘시·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구경북의 새 역사를 다함께 써 간다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 주기를 바란다”면서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과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조성방안 등을 마련해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종 이전지가 확정되면 바로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준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타 시·도에서 공항 이용이 편리하도록 도로·철도 등의 연결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종전부지(K2-후적지)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금년에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폭 넒게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된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두 단체장은 “2026년이면 대구경북의 하늘길이 더 멀리 세계로 열린다”면서 “‘혼자가면 단순한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고 강조하고 시·도민이 함께 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한편, 어제(21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면이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에 대한 주민투표율이 선정기준에 따른 합산 점수로는 공동후보지가 11.08%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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