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장사리에 세운 '문산호'가 공사 시작 8년 만인 올 상반기에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영덕군에 따르면 다음달 하자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장사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통해 문산호 개관 시기를 정할 계획입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인 '문산호'는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대형선박을 실물 크기로 만들었으며 3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지난 2012년 착공해 2016년 개관 예정이었지만 16건의 하자가 확인되면서 영덕군과 시공사간 법정소송이 시작돼 지금까지 개관이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영덕군은 소송과 하자보수를 별개로 하고 법원 최종 판결 전 하자보수공사를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추진위와 설계사간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하자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람객 안전과 편의시설 문제 등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영덕군 시설체육사업소는 전시관 관리인력을 2월중 채용하고 4월까지 관리운영 조례를 공포할 예정입니다.

정식 개관 이전에 관람을 원하는 지역주민과 단체 등은 사전에 신청하면 직원 인솔에 따라 전시물 관람이 가능합니다.

최희찬 시설체육사업소장은 “상반기 중 개관식 일정을 정하고 참전 학도병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호국 전시관 개관식을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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