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단독후보지 '우보'...의성군, 공동후보지 비안·소보 유치 신청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이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를 앞섰습니다.

어제(21일) 오후 8시 의성 21곳, 군위 18곳의 투표소에서 종료된 최종 투표율은 군위 우보는 80.61%(2만2천189명 중 만7천879명), 의성 비안은 88.68%(4만8천453명 중 4만2천9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투표에서 부지 선정기준에 따른 점수를 매긴 결과 공동후보지(합산 89.53%)가 단독후보지(합산 78.44%)보다 11.08% 포인트 높게 나타나 공동후보지가 최종 이전 후보지로 유력해 졌습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단독후보지 군위 우보를 대구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했다. 군위군 제공

하지만 군위군은 오늘(22일) 새벽 전자문서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규정을 들며 단독후보지인 우보에 대해서만 유치 신청해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지자체장이 유치신청을 하기로 한 약속을 뒤집었습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어떠한 외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 이전의 길을 걸어가겠다”며 “군민의 뜻을 받아들이며, 대구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의성군도 오늘(22일) 비안·소보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22일 대구 군공항 이전 유치를 위해 의성 비안·군위 소모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의 지역 미래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통합 신공항이 의성과 군위가 함께 상생하고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위군의 유치권 행사는 군위·의성군 주민들로 구성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를 통해 권고된 주민투표와 부지선정 방식을 반영하기로 한 4개 지자체장의 합의에 불복하는 것으로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별법에는 최종 이전 부지는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이전 유치를 신청한 자치단체 중에서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가 심의·의결을 통해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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