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사실상 '독자 파병'을 하기로 한 우리 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쯤 외교경로를 통해 이란 측에 정부의 결정을 사전에 알렸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란측 입장은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나 선박이 오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일차적으로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를 고려해, 이번 파병이 미국의 요구가 아닌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결정이며 이란과 대치 중인 미국 주도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란 측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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