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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엄중식 교수 "우한 폐렴, 독감과 감별 어려워...독감예방접종이 감별 진단에 도움"
전영신 기자 | 승인 2020.01.21 19:53

*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 20분, FM 101.9) 

[인터뷰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한 폐렴' 증상과 대책은? -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전영신 앵커]

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폐렴이 발생해서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고, 그 중에 4명이 사망을 했다고 하죠. 그래서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데,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환자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어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또 유증상자가 3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하기 때문에 안심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문제는 신종이기 때문에 백신이 없다는 겁니다. 이게 사람 사이에 전염이 되는 건지 확실하게 좀 답변을 듣고 싶고요.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나와 계십니까.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앵커]

이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게 어떤 겁니까. 일종의 감기, 폐렴인가요.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미생물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인데요. 워낙 사람들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많이 알려져 있고, 2000년대 들어오면서부터 변이 바이러스,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게 유명한 사스라는 유행을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메르스를 유발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에 변종으로 발견된 사스코로나바이러스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처럼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제 일부 환자들에서는 중증의 폐렴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사망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병이었고요.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도 신종,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인이 된 상태이고. 이게 일부 환자들에게 노출이 되면서 감염 경로나 이런 것은 아직까지도 불분명하지만 중증의 폐렴을 일으키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 상당히 광범위하게 유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이게 신종이잖아요. 그래서 메르스나 사스가 무서웠던 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서 무서웠던 것 아닙니까. 이것도 그렇습니까.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예. 그렇습니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 마다 백신개발이나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신데, 실제로 이런 백신,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데는 굉장히 많은 기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2003년에 유행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도 그렇고, 2015년에 유행했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도 아직도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당연히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하고 감염이 되면 적극적인 고전적인 치료밖에는 할 게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고전적 치료 방법, 첫 환자가 지금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다행인데, 그럼 지금 어떻게 치료를 하고 있는 건가요.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제 저희가 이런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는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면 일단은 환자의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수액요법을 하고, 또 해열제나 진통제 또는 호흡기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약을 주고, 여기서 더 진행을 해서 폐 기능이 나빠지면 인공호흡기를 달수가 있고. 그리고 다른 간이나 콩팥 같은 장기들이 기능이 떨어지면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적극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면서 본인의 면역으로 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버티는 겁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니까 중국에서 이제 40명이던 환자가 불과 며칠 만에 220명 가까이 늘어났고요. 결국은 사람 간에 전염이 된다고 봐야죠.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어제하고 오늘 사이에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사실상 사람 간 전파를 인정을 한 상황이고요. 그 다음에 유행 양상을 보더라도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했다고 판단되는 수산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그리고 다른 환자 접촉력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사람 간 전파가 이미 시작이 된 그런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신 앵커]

지금 중국 우한에서 입국하던 여성이 공항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잠복기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중국인들이 국내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상황이 급격히 심각해질 수 있다고 봐야겠네요.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저는 이 지금 중국에서 유행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진폭이 커지고, 그러니까 유행이 점점 양이 많아지고 길게 유지되면, 중국에서 발생한 그 감염된 환자들이 우리나라로 반복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많아지고, 이 유입의 횟수가 많아지다보면 당연히 검역 과정에서 놓칠 수도 있고. 또 그런 사람들이 무증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입국 후에 증상이 발생하면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고, 또 우리 지역 사회에서 다른 국민들에게 노출이 되고 그러다보면 그 중에 일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게 되고, 이게 이렇게 되면 우리 지역사회나 우리나라의 의료기관, 병원에서의 감염 유행이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유행 상황을 정말 주의 깊게 봐야 도니다고 봐야 합니다.

[전영신 앵커]

잠복기나 치사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통상적인 잠복기는 4일에서 6일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양상을 보면 길면 한 2주까지의 잠복기를 볼 수가 있겠고요. 전파력이나 사망률은 유행이 어느 정도 더 진행이 되고, 혹은 유행이 끝난 뒤 재평가를 해야지만 정확히 알 수 있겠는데, 전파력이 과거 사스보다는 심하지 않지만, 우리가 경험했던 메르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전영신 앵커]

부디 추가 발병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미 유증상자가 3명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만약 환자가 발생 하면 증상이 어떻습니까.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거에 의하면 통상적인 폐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열, 기침, 가래, 콧물, 재채기 이런 것들이 생기고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증상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감기 증상하고 비슷한 거 아닌가요.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사실 걱정이 뭐냐 하면 우리나라가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 기간입니다. 이게 섞이게 되면 사실 감별이 정말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금 어떤 방법을 쓰든지 국내 유입과 유행을 막아야 되는 상황이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혹시 독감예방접종을 받았다면 도움이 될까요.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별 진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많고, 그렇다보면 독감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뭐 상황에 따라서 감별진단을 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아직 독감예방접종 안 하신 분들 지금이라도 해야 될까요.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 우한 폐렴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길게는 4월 말, 또는 5월 초까지도 유행이 되고 그 기간 중에 이제 면역 저하가 있거나 고령인 분들, 또 소아들은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리고 백신을 맞고 2주는 지나야 항체가 형성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접종이 가능한 경우라면 접종을 하는 것을 권장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지금 설 명절 앞두고 있고, 중국 춘절도 있잖아요. 그래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일선 병원들의 이와 관련해 내려진 조치가 있습니까.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이제 주의단계로 경보단계가 올라가면서 이제 병원마다 또 지자체에서 판단하는 거에 따라서 병원마다 선별진료소를 만들어서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통상적인 진료 공간이 아니라 선별 진료소를 통해서 한 번 걸러서 진료를 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선별 진료소를 이야기한 김에 말씀드리면 이제 중국 지역을 다녀오거나 또 그 상황에서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또 그런 유사한 환자를 접촉한 다음 똑같은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지 마시고 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가 있습니다. 1339에 전화를 하셔서 상황 설명을 하고 판정을 받으신 다음에 조치를 받으시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직접 방문하시면 그 방문 과정에서 여러 의료진이나 다른 환자들이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 가지 마시고 반드시 1339 콜센터를 전화하실 것을 강력히 말씀드립니다.

 

[전영신 앵커]

예.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전화번호가 1339번, 1339번입니다. 끝으로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예방책 좀 알려주시죠.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비말이라고 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물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주시는 게 좋겠고. 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여러모로 질병을 전파시키거나 또는 몸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그 다음 마스크 착용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소매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동시에 가리는 기침 예절 지켜주시고 손위생을 잘 하는 게 중요하고요.

 

[전영신 앵커]

손 위생, 깨끗하게 씻는 거죠.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예. 지금 이제 또 하나는 중국 지역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는 상황인데, 중국을 방문하실 일이 있으면 가급적 피하거나 연기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어쩔 수 없이 방문을 하신다면 돌아와서 2주 이내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방금 말씀드린 1339에 전화를 해서 조치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의 엄중식 교수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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