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부산 불교계가 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과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의 설 명절 행사를 부산BBS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박수관 회장이 설을 맞아 부산진구청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수관 회장과 관계자들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써 달라며 3천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을 전했습니다. 

상당한 금액의 쌀을 전달한 박 회장은 "나눔이 작아서 부끄럽다"며, "우리 회원들이 더 열심이 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겸손함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박수관/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 
"너무나 작은 금액을 가지고 여기 오기가 부끄럽습니다. 솔직하게 맑고향기롭게 운영위원들이 열심히 자기 생활하고 기업들 잘 경영해서 더 큰 역할들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도 설을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했습니다. 

'설맞이 사랑나눔 한마당'은 지역 내 홀로어르신, 소년소녀가정 등 총 400세대에게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설 명절을 즐겁게 보내고자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인서트/이춘성/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우리 어르신들 삶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주위에 많은 분들께서 여러분들 생각하고 있다는 점. 그 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훈훈하겠습니까"

부산 불교계가 설을 맞아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전하는 사람은 작은 나눔이지만 받는 이들에게는 큰 나눔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서트/용호어린이집 원아들] 
"할아버지,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사랑해요"

BBSNEWS 황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