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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우리 국민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지 닷새째를 맞았지만, 현장 수색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색 작업을 지휘하는 현지 책임자가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잡니다.

 

< 기자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지휘하는 현지 책임자가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간다키 프라데시주 카스키 군의 카르키 경찰서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카르키 서장은 탐지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돼 빨간색 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탐지기는 실종자 몸의 장비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르키 서장은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살아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생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눈사태로 인해 협곡 아래에 쌓인 눈이 녹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카르키 서장은 또 눈사태가 일어났을 때 계곡 한 방향으로는 눈이 많이 쌓였고 다른 한쪽은 적게 쌓였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 포함 실종자 7명 가운데 6명은 눈이 많이 쌓인 쪽에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적은 곳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6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지점에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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