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수엑스포는 인정엑스포...등록엑스포 개최 경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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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부산BBS 김상진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준비가 본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습니다.

앵커; 이번 용역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기게 됩니까?

기자;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는 엑스포 주제개발과 박람회장 조성 계획, 교통.숙박대책, 사후 활동 등 국제박람회기구(BIE)규정에 명시된 61개 항목에 대한 기본계획과 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할 유치신청서 작성 등이 포함되는데 31억원 규모의 2개년 용역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이 용역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자; 지난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지정되고 산업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유치기획단이 출범했는데요, 그 이후 본격적으로 유치 준비를 시작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범정부 유치기획단 정의용 총괄기획팀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정의용 팀장]저희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개최하기 위한 뼈대가 되는 기본 계획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엑스포 개최를 통해서 부산지역과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제고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향후 2050~60년 이후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의 기술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업부와 부산시의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산업부는 이 용역을 주관 총괄하게 되고 부산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부산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용역의 전반적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또 용역 입찰 참가 희망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2일 엑스포 개최 장소인 부산 북항 일원에서 용역 사전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어떤 행사이기에 범정부유치기획단까지 출범한 건가요?

기자; 세계박람회는 영어로 월드엑스포입니다. 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행사입니다. 월드엑스포의 시작은 1851년 영국에서 열린 만국박람회가 그 시초인데요, 엑스포는 인류가 이룩한 업적과 또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한자리에서 비교 전시하는 행사하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열린 월드엑스포에서는 증기기관과 엘리베이터, 전화기, 텔레비전, 나일론, 플라스틱 등이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그만큼 인류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발명품들이 이 엑스포를 통해 소개됐다는 점에서 어떤 행사인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가 열렸잖습니까? 이들 엑스포와 부산월드엑스포는 성격이 다른 건가요?

기자; 1988년 이후부터 엑스포가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나눠지기 시작했는데요, 조금전 말씀드린 만국박람회 같은 엑스포를 등록엑스포라고 합니다. 등록엑스포는 별도 주제없이 인간과 관련된 모든 주제와 특정 주제를 정할 수 있는데 반면 인정엑스포는 주제도 특화돼야 합니다. 또 등록엑스포는 전시관 설치비용을 참가국들이 직접 부담하는데 반해 인정엑스포는 주최국이 건축하고 참가국에게 무상임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등록엑스포는5년마다 6주에서 6개월간 열리고 인정엑스포는 등록엑스포가 개최되는 사이에 열리며 기간도 3주에서 3개월로 짧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는 등록엑스포가 아닌 인정엑스포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엑스포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이 월드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면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시는 월드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기간 동안 160개국 5천만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 효과는 43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8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강화 등 무형의 효과는 측정조차 불가능하다 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정부와 부산시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이탈리아에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7번째 국가가 됩니다. 따라서 국가와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정부와 부산시간 서로 긴밀히 협의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범정부 유치기획단 정의용 총괄기획팀장입니다.

[인서트2. 정의용 팀장]저희가 분기별로 부산시와 부산시에 있는 범시민유치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향후 주요사업들을 같이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지금까지 부산BBS 김상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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