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출입은행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기업 여신 지원을 작년보다 16% 많은 69조원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경협 지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도 작년보다 늘려 1조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적극적인 기업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방 행장은 오늘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 행장은 올해 수은의 총 여신 지원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16% 많은 69조3천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혁신성장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특히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 규모를 작년보다 40% 가량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을 중심으로 10개 나라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타켓으로 삼아 급갑하는 해외 수주의 반등을 견인한다는 복안입니다.

방 행장은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증진 정책에 맞춰 경협 활성화에 대비하는 부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 행장은 “북미 대화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경우 남북협력기금이 남북관계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수은은 운용 중인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를 지난해 1조 천억원에서 올해 1조 2천억원으로 늘려 편성했습니다.

수은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대우조선과 성동조선, 대선조선 등 조선사 구조조정 마무리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또 글로벌 중소 중견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 목표도 대폭 높였습니다.

방문규 행장은 "올해도 일본 수출규제 대응,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치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이 필요할 때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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